오늘은 서울 내에 길지(吉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무수히 많은 길지가 숨겨져 있겠지만 기존에 소개한 곳 중 특별히 눈을 잡아 끌었던 곳을 소개하겠다.

도시풍수를 소개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라 생각한다. 바로 간룡법(幹龍法)이다. 이는 풍수의 산세의 모습을 용으로 간주하여 길흉을 살피는 것인데 힘차게 꿈틀거리는 것을 좋은 용으로 친다. 우면산에서 시작되어 서초동 서리풀까지 연결되었던 터가 그러했고 상도동의 기세가 그러했다. 북악산의 정기를 받아 수도로 힘차게 향해 오는 곳도 그러하다.

이중 현재 터의 모습이 가장 좋아 보이는 곳은 방배동이다. 상당히 훼손되긴 했지만 남태령고개가 있고 우면산의 기운을 받았으며 강남권 그리고 사당 이수 내방까지 이어진 터가 평평하다. 특히 서리풀공원 옆으로 법원과 검찰 등이 위치하고 있다.

남태령을 넘어 사당 이수 내방 서초역까지 우면산의 기운을 가장 정면에서 받고 있다. 비록 물이 있진 않지만 조금만 더 나아가면 한강과 인접해 있어 그 가치가 높다.

2019년 1월 개통 예정인 서리풀터널 완공도 중요하다. 법원인근의 새로운 교통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 그 길이 서초동일대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면산으로부터 시작된 산세의 기운이 서리풀터널의 기운을 타고 한강으로 뛰어드는 격인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한강으로 뛰어드는 격이라 이 터는 길지이다.

향후 이 라인을 타고 지역의 기운이 더욱 강하게 일어설 것이다.

다음으로 풍수에 개장(開帳)이라는 풍수법이 있다. 장막을 연다는 뜻으로 산줄기가 마치 새가 날개를 편 듯이 병풍을 펼친 듯 좌우로 겹겹이 뻗어 내린 형세를 가리킨다. 청와대의 터가 그렇고 도봉산이 그렇고 북한산이 그렇고 북악산도 그렇다.

청와대가 명터인 것은 이미 유명하다. 거기에 조금 재미있는 터가 있다. 바로 익선동이다. 풍수에는 괴혈(怪穴)이라는 터가 있다.  명당이 갖추어야 할 자연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기가 응결되어 명당이 되는 터를 말한다.

그곳이 바로 익선동이다. 북악산의 기운을 받아 성장한 삼청동이 있었다면 이제 그 기운이 좀 더 아래로 내려와 익선동에 머무르고 있다. 감추어져 있던 터. 드러나 보이지 않던 터 그곳이 바로 익선동이다.

특히 익선동은 우측으로 창덕궁과 종묘를 두고 있어 수호자를 옆에 두고 있는 것과 같다. 현재 익선동은 한가지 호재가 있는데 바로 1920~1950년대에 지어진 한옥이 밀집한 익선동 일대에 도시환경정비구역이 해제되었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3월에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했고 이에 따라 고도제한(5층 20m) 이하로 제한되었고, 한옥과 전통문화 관련 용품•한옥 체험 등 권장 용도로 쓰이는 건물의 건폐율은 완화하고 프랜차이즈 및 대규모 상점은 익선동에 들어올 수 없었는데, 정비구역 해제안이 ‘원안가결’로 결정되어 서울시가 계획 중인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익선동의 문화적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며 과거 좋은 터였던 종로 일대가 지금은 쇠했는데 익선동이 바로 괴혈과 같은 터의 역할을 할 것이다.

거수(去水)란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소수(消水)라고도 한다. 재물이 빠져나가는 자리이니 흉지(凶地)라 할 수도 있지만 물이 흐르는 자리가 굽이쳐 방향이 바뀌는 것은 길지로 본다. 때문에 힘차게 나아가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수량이 많고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 좋다. 서울에도 이런 터가 있다. 바로 청계천의 끝자락 장안동과 마장동이다. 비록 물의 힘이 강하지 못하여 아쉽긴 하나 터의 모습은 바로 이러하다. 청계천이 나아가며 중랑천으로 빠지는 모양새이다.

마장동은 산세(山勢)의 기운보다 수세(水勢)의 기운을 받았다. 인근에 뚜렷한 큰 산이 없다. 응봉동에 응봉산이 있고 동북 방향으로 백봉산이 있지만 규모가 너무 작고 산의 기운이 이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마장동 앞에는 청계천이 흐르고 있으며 천의 규모가 제법 크다. 그 천이 중랑천과 연결되며 중랑천은 다시 한강으로 연결된다. 좋은 곳으로 나아가는 터의 힘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즉 앞에서 말한 거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장안동의 중랑천은 직선이 아닌 약간 활처럼 휘어 있는 모양인데 안으로 굽지 않고 밖으로 볼록하게 휘어있다. 이 역시 마장동에서 언급한 것처럼 볼록 튀어나오면 나가는 물건을 취급함에 용이하다. 음은 안으로 끌어당겨 모으고 응축하는 기운이고 양은 튀어나와 있으며 밖으로 내보내고 발산하는 것이다.

마장동은 도로가 직선으로 잘 뻗어 있고 구간별 도로도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인접으로 동부간선도로와 내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용마산터널을 통해 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강북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장점이 많다. 물이 빠져나가면서 산의 기운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터이다.

2015년 10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장안평 자동차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발표했다. 시는 50만8390㎡ 규모에 축적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자동차 매매, 부품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튜닝산업과 재제조산업(중고부품 재생산)을 새롭게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현재 제재조산업 또 한편으로 도시광산산업으로 현재 추진 중이다.  비록 현재 주목을 크게 받고 있진 못하지만 도시풍수의 기운으로 보면 거수의 기운으로 인한 흥망성쇠의 연속된 일이라 판단하며 흥했으나 현재 쇠한 장안동과 마장동의 기운을 새롭게 만들어줄 일이라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득수(得水)이다.  득수란 물의 힘을 얻은 지역이다. 여의도는 한강이라는 거친 물 기운이 바다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터이며 현재 금융과 정치 방송의 중심지였다. 일부 방송사의 이전으로 변화가 있긴 했지만 여의도의 기운은 유효하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여의도는 돈의 힘이 세계적으로 뻗어가기 좋은 터다. 한강을 앞에 두고 바다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이며 풍수에서는 물을 재물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난 여의도 편에서 언급한 적 있다.

그렇다면 2019년 부동산 운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번 편에서 언급했듯이 기해(己亥)년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파도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한다. 하늘의 기운이 땅을 극하는 형세이니 정부 정책은 지속 될 것이고 부동산의 하락은 이루어지겠지만 진정한 하락이 아닌 잠시간의 하락이 될 것이다. 여름을 기점으로 다시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기해년 하늘이 땅을 누르는 운이지만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가 쉽게 당하지 만은 않을 형세이기 때문이다.

돼지해를 맞아 돼지가 떠오르는 이슈가 될 것이다. 현재 남북철도 착공식이 12월 27일 시작되었다. 이것은 기해년 부동산 운에 큰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돼지해에 이 일은 더욱 커질 것이며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하늘의 기운이 땅을 누르는 만큼 부작용도 클 것이다.

특정 지역은 오를 것이며 그 특정지역에 남북철도사업의 사활이 달렸다. 특히 돼지해라는 것이 중요하다. 이 특정지역을 시장에 과감히 열어야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점치고 있다. 특정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열려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면 기해년의 부동산 운은 큰 호재를 만날 것이다.

강남은 정체 현상을 겪겠지만 방배동 일대로 부동산은 더 오를 것이며 지역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특히 동작구의 발전이 주목되며 강북의 발전이 심상치 않다. 이 역시 하늘 즉 정부의 듯이 담겨 있으니 2019년은 부동산 운에 있어서 큰 폭발력을 보이는 해가 될 것이며 그 위치는 이미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