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갖고 싶은 것은 없고요…. 새해에는 모두가 즐겁게 웃는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나누리 지역 아동센터의 초등학교 2학년 한지민(가명) 어린이는 새해의 소원이 무엇인지 묻는 롯데마트 청량리점 샤롯데 봉사단의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김아영 어린이의 진심 어린 한 마디로 센터의 모든 아동들과 봉사자들은 만면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롯데그룹의 모든 계열사에는 같은 이름의 ‘샤롯데(Charlotte)’라는 이름의 봉사활동 단체가 있다. 샤롯데 봉사단은 롯데의 각 계열사 혹은 유통점포가 위치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찾아가 다양한 방법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샤롯데 봉사단 중에서도 전국 단위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전국 118개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샤롯데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롯데마트 샤롯데 봉사단은 각 지점 인근의 저소득층 가구 밀집 지역에 대한 연탄배달, 독거노인들을 위한 음식 장만, 아동 복지시설에 선물 전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각 지점 롯데마트는 한 달에 한 번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조직해 활동한다. 봉사를 희망하는 직원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각 지역 동사무소, 구청 등 행정기관에 의뢰해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간다. 롯데마트는 각 지역 샤롯데 봉사단의 매월 활동에 기본적으로 50만원을 지원하고, 봉사단의 요청이 있으면 추가 지원을 하기도 한다.

기자는 2018년 12월 20일 성탄절을 앞두고 진행된 롯데마트 청량리점 샤롯데 봉사단의 서울 전농동의 아동 보육기관 ‘나누리 지역 아동센터’ 봉사활동에 동행했다. 나누리 지역 아동센터는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보육 시설이다. 롯데마트 청량리점 샤롯데 봉사단은 매월 한 번씩 이곳을 찾아와 어린이들과 재미있는 놀이를 하거나 선물을 전달하는 활동을 한다. 이날 샤롯데 봉사단은 센터의 어린이들과 성탄절 트리 만들기 활동을 했다. 어린이들은 봉사단원들과 함께 트리를 조립하고 형형색색의 전구를 설치하고 예쁜 장식을 달았다. 트리를 만든 이후에 어린이들은 센터 내에 봉사단원들이 숨겨놓은 보물찾기 쪽지를 찾는 놀이를 했다. 쪽지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장난감 등 선물이 적혀 있었다. 보물찾기 놀이가 끝나고 다시 모인 어린이들은 다가오는 2019년 새해에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들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초등학교 3학년 김경준(가명) 어린이는 “샤롯데 봉사단들이 매월 축구를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하준(가명) 어린이는 “키가 컸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밥을 많이 먹어야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사롯데 봉사단은 새해의 소원을 솔직하게 발표해 준 어린이들에게 과자 선물세트, 학용품 세트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이끈 롯데마트 청량리점 김경록 부점장은 “센터의 어린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은 언제나 잔잔한 감동이 된다”면서 “활동에 참여하는 다른 임직원들도 매번 활동을 즐거워 한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롯데마트 청량리점 고객지원부문 최성숙 파트장은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면 어린이들이 좋아할까, 어떤 선물을 주면 좋아할까를 늘 고민한다”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롯데마트 청량리점 패션부문 이승우 담당은 “이따금씩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운동장 같은 곳에서 함께 뛰면서 놀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