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경기 침체,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으로 인해 상업시설은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쇼핑몰 안에서 다양한 경험과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형 상가’들은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쇼퍼테인먼트형 상가란 상가에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한층 강화한 곳으로서, 쇼핑 목적으로 해당 공간을 방문한 고객 외에도 다양한 고객층을 유입하고 이들의 체류 기간을 좀 더 길게 만든다. 체류 시간이 늘어난 만큼 추가 소비의 확률은 커지고, 이는 객단가 상승과 상업시설 전반의 샤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 고객의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폭넓게 아우를 수 있다는 점도 쇼퍼테인먼트형 상가의 장점이다. 이는 쇼핑몰에 다양한 체험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추면서도 남성과 어린이를 포함, 반려견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 광명역세권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쇼퍼테인먼트형 상가’가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조성 중인 ‘GIDC Mall’은 차별화된 앵커테넌트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형 상업시설이다. 이 단지는 쇼핑과 외식, 여가활동을 넘어 지역 참여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분양을 완료했다.

이 단지에는 쇼퍼테인먼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CGV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됐다. 여기에 더해 CGV 영화관을 중심으로 쇼핑과 외식, 오락, 문화 등 다양한 MD가 적용돼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몰’로 조성된다.

여기에 다양한 문화행사 및 전시가 가능한 컨벤션과 오락기능을 겸비한 엔터테인먼트,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디자인 아틀리에, 29층에서 즐기는 전망대 디자인 스카이,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되는 파빌리온 스트리트 등도 내부 곳곳에 조성해 진정한 쇼퍼테인먼트 상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한 ‘GIDC Mall’의 동선 배치도 특징이다. CGV 영화관, 컨벤션, 파빌리온스퀘어 등 주요 앵커시설을 수평 배치했고, 총 4개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수직 동선까지 고려하면서 앵커시설 방문 고객들의 분수효과까지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고객들을 시설 안에 더 오랫동안 머물게 하면서,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 확보는 상가 투자에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며 “집객 효과를 높이고 체류 시간을 증대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 상가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광명역세권 내 대표적 쇼퍼테인먼트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붙잡은 ‘GIDC Mall’은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5만5588㎡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광명시 일직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