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 2층버스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2층 버스는 영국 런던이 원조다. 빨간색 더블데커는 영국 버스의 상징과 같다. 그런데 최근 버스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전기버스와 트럭은 거의 중국에서 나온다. 물론 이중에도 본토에서 만들어져 생산,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만트럭버스의 라이온스 더블데커가 대표적인 예다. 

▲ 만트럭버스코리아 2층버스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는 2층 버스다. 2층 버스인 만큼 좌석수가 많다. 승객석만 71석이고 여기에 휠체어석 1석(접이식 2개 좌석), 운전석 1석 등 총 73석이나 된다. 국내 최대 정규 좌석을 보유한 버스다. 모든 좌석은 차량 진행방향으로 배치돼 있다. 요구에 따라 좌석의 개수는 조절할 수 있어 관광용도의 경우 좌석을 줄여 승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 만트럭버스코리아 2층버스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라이온스 더블데커 크기는 길이 1만2990㎜ 너비 2500㎜ 높이는 4000㎜다. 앞축은 최대 200㎜, 뒤쪽은 160㎜까지 차고를 낮출 수 있다. 외관은 박스형태가 아닌 굴곡진 코치형으로 제작됐다. 기능과 디자인 요소를 동시에 챙기려는 제작자 의도가 반영됐다. 1층과 2층 전면은 파노라믹 통유리를 적용해 탁 트인 시야가 일품이다. 김서림 방지 기능을 지닌 녹색코팅을 해둬 악천후에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적용 사양은 1층 전면유리에 히팅 디프로스터, 2층은 열선 내장 디프로스터다.

▲만트럭버스코리아 2층버스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 실내 모습.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유압식 출입구형태로 앞문과 중간문이 있다. 중간문은 경사판을 둬 휠체어 승하차가 간편하다. 실내는 미끄럼을 방지한 타라(Tarabus) 매트를 설치해 이동 중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특징은 독서등과 하차벨, 오디오스피커가 좌석별로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또 모든 좌석에 전자기기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가 설치돼 있다. 냉방도 개별 탑승객을 위한 에어컨이 부착돼 있다. 1층과 2층은 별도로 온도 조절할 수 있다. 1층에는 별도의 전기히터 2개가 있고 운전석을 위한 냉난방 장치까지 있다.

엔진은 최신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C 기준을 충족하는 만의 6기통 D2676 디젤이다. 총배기량은 1만2419cc다.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23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ZF의 12단 자동변속기(전진 12단·후진 2단)와 조합한다. 운전석에는 ZF Servocom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이 장착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이 칼럼형식의 변속기를 장착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2층버스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 실내 모습. 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는 기본 안전사양이 꽤 많다. 사고 방지 시스템으로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가 있다. 차량 적재적소에 소화기를 총 4개(1층 2개, 2층 2개) 배치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를 막을 수 있다. 돌발 상황에서 제동력을 극대화하는 비상제동장치(AEBS), 주변에 급제동 사실을 알리는 비상 자동 제동경고등(EBF)을 적용하여 충돌과 추돌 사고 위험을 최소화했다.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으로 차량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이외에 긴급제동장치(EBS), 최고속도제한장치(MSC), 엔진룸 화재경보장치, 지붕탈출장치, 어라운드뷰모니터시스템, 후방카메라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만 라이온스 더블데커의 가격은 4억5000만원이다. 만의 버스 차종 중에는 노선버스로 국내에 처음 출고된 차종으로 경기도 안산시 3102번, 300번으로 처음 도입됐다. 김포시도 8600번과 8601번, 1004번을 만트럭버스의 2층 버스에 내주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