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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반도체 내년 전망, 한기평 '중립' 나신평은 '유리' 왜엇갈린 신평사별 '2019 기업부문 산업전망'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2019년 기업부문 산업전망을 발표했다. 두 신용평가사의 2019년 산업전망은 같은 듯 달랐다. 한 개 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망하면, 다른 사는 반대 방향으로 전망을 내놨다.

두 신평사가 바라본 2019년 기업부문 사업환경 전망은 조금씩 엇갈렸다. 나신평은 ‘정유·메모리반도체’ 사업환경을 ‘유리’로 전망했지만, 한기평은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산업이 없었으며 ‘정유·반도체’는 ‘중립’으로 평가했다. 또 한기평은 ‘철강·시멘트(레미콘)’산업을 비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나신평은 ‘중립’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한기평은 올해 대비 사업환경이 저하되고, 내년 사업환경도 비우호적인 산업으로 ‘소매유통·철강·시멘트’를 꼽았다. 나신평은 ‘건설·디스플레이·주류’를 꼽는 등 두 신평사가 바라보는 내년 산업 환경이 다름을 알 수 있다.

▲ 신용평가사 별 2019년 사업환경 전망. 자료=각 사

※ 2019년 사업환경 : 전년과 무관한 절대적 개념

신평사별 2019년 사업환경 전망 평가 방법

한기평과 나신평은 산업전망을 ‘2018년 대비 사업환경 · 2019년 사업환경 · 등급전망’으로 나눠서 평가했다. ▲2019년 사업환경은 전년과 무관한 절대적 개념이다. 환경요인이 산업에 평균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2018년 대비 사업환경은 전년 기준의 상대적 기준이다. ▲등급전망은 재무적인 측면과 계열 관련 요인 등을 포함해 현재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변동될 전반적인 방향성이다.

한기평과 나신평의 평가방식과 전망을 나누는 명칭 등이 조금씩 다르지만, ‘산업전망·산업방향·등급방향’으로 나누어 평가해 전반적인 산업 분석 방법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단, 이번 전망에서는 한기평은 기업부문 20개 산업을, 나신평은 33개 산업을 전망했다. 나신평은 건설, 자동차, 음식료 등을 세분화해 분석했다. 비교를 위해 주택건설·종합건설·해외건설은 건설로, 자동차부품·자동차는 자동차로, 식품가공·곡물가공은 음식료로 묶었다. 총 30개 산업부문으로 추려졌다.

엇갈리는 산업 전망, 같은 듯 달라

나신평은 ‘정유·메모리반도체’ 산업의 내년 사업환경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산업 중 유리할 것으로 평가받은 산업은 정유와 메모리반도체뿐이다. 반면, 한기평은 우호적인 산업은 없으며, ‘중립’으로 평가했다.

▲ 정유업계 영업수익성 추이.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정유산업의 경우 나신평과 한기평 모두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사업환경은 다르게 분석했다. 나신평 이인영 수석위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유가의 변동성 확대 등에도 세계 경제성장에 연동한 석유제품 수요 증가 추이, 정제능력의 완만한 증가, 안정적인 경쟁구도, 양호한 정제마진 수준 유지 등을 고려할 때, 정유산업의 전반적인 산업환경을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기평 최주욱 평가전문위원은 “유가의 상승 폭 축소로 재고관련이익이 감소하면서 정유부문 이익이 감소하나, 신규 설비가동 효과로 석유화학부문 이익이 증가하면서 정유업체 합산영업실적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기평은 ‘중립’, 나신평은 ‘불리’로 평가한 의류산업의 경우는 한기평은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중립적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나신평은 소비자 심리지수 저하 등 의류비 지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아 불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내년 세계 및 국내 경기 성장률이 올해 대비 다소 둔화하겠지만, 정부의 소비와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제반 의류산업 사업환경은 중립적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혜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의류업체는 구조조정 시기를 거쳐 실적회복 국면에 접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실적정상화 기조를 유지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의류업계 실적과 전망. 출처=한국기업평가

나신평은 의류업의 전반적인 산업환경을 불리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최근 소비자 심리지수가 저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의류비 지출전망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의류산업의 열위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가계부채 부담은 가계소비를 제약함으로써 의류비 지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혁준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업황이 이어지면서 의류산업 내 개별 기업들은 수익성이 열위한 브랜드를 철수하고, 재고규모를 축소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의류업 기업들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브랜드 경쟁력과 경영실적 등이 열위한 일부 의류기업은 신용도 저하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 신용평가사 별 2018년 대비 사업환경 전망. 자료=각 사

※ 2018년 대비 사업환경 : 전년 기준의 상대적 개념

2018년 대비 사업환경 전망도 엇갈렸다. 한기평은 ‘호텔(면세)’의 사업환경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나신평은 ‘유지’로 펑가했다. 또 ‘건설·디스플레이도’ 한기평은 ‘유지’, 나신평은 ‘저하’로 판단했으며. ‘소매유통·철강’은 반대로 나신평이 ‘유지’, 한기평이 ‘저하’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호텔산업은 업계 실적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이 유커감소에도, 따이공(중국 보따리 상인) 구매액 증가와 비용부담 완화를 바탕으로 실적이 회독되는 등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국내 호텔업계가 글로벌 경기 저하 기조, 외교 마찰 등 정치사회적 변수에 따라 부정적 사업환경에 노출돼 있으나 전반적인 수요기반 성장, 기업별 차별적인 경쟁력 확보 등 긍정적인 측면도 공존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신용평가사 별 2019년 신용등급 전망. 자료=각 사

※ 등급방향 : 현재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변동될 전반적인 방향성

등급방향은 ‘조선·해운’을 제외하고 대부분 산업이 비슷하게 평가됐으며, 양사의 등급전망 무게 비중은 ‘중립적·안정적’에 몰렸다.

김승현 기자  |  kimsh@econovill.com  |  승인 2018.12.21  1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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