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이사장(왼쪽)과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천랩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생명정보(Bioinformatics)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과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닥스메디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뱅크’ 설립을 위해 힘을 합쳤다.

천랩은 21일 사과나무치과병원 7층 대강의장에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뱅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있는 미생물과 미생물 유전 정보를 뜻하는 말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상호 협력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뱅크를 설립해 사업 협력 분야를 공동으로 발굴하게 된다. 천랩 관계자는 “협약을 기반으로 유용 균주를 선별하고 생화학적 연구 분석으로 진단 키트 개발, 기능성 소재 발굴 등 향후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의료법인 명선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은 1995년 개원 이래 연간 10만명 이상을 진료하고 있다. 이 치과병원은 축적된 임상결험을 바탕으로 구강과학 연구소를 구축하는 등 치의학 분야의 첨단 의료기기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김혜성 사과나무치과병원 이사장은 “미생물과 유전체를 연구, 분석하는데 국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천랩과 이번 협약으로 상호 협력 동반성장 파트너 관계가 됐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두 기관이 함께 걸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된 만큼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연구하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구강 질환뿐만 아니라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치의학 전문 임상기관인 사과나무치과병원과의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해 임상의료기관과 기술기업 간에 새롭게 시도되는 시너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