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TN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손흥민(토트넘) 골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 8강전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6호골을 기록했다.

주포 해리 케인을 대신해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팀 분위기가 아스널에게 이끌려 가던 가운데 전반 20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손흥민 골로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영국 '미러'는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과 왼발로 터치하면서 왼발 슛까지 마무리한 것과 관련해 감탄을 표했다.

'미러'는 손흥민의 양발잡이를 높이 평가하며 "손흥민이 멋진 이유 중 하나는 양발 잡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쪽 발만 사용하는 공격수였다면 아마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손흥민은 평정심을 유지했고, 자신의 약한 발을 믿었고 골대 안으로 차분하게 감아 찼다"라고 거듭 칭찬과 함께 손흥민 골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직후 태극기 세레모니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태극기를 들고 있는 관중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건넸고, 팬 또한 들고 있던 태극기를 건네며 화답했다. 태극기를 들고 있던 팬은 토트넘 현지 팬으로 알려졌다.

골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에 대해 "태극기 있는 걸 봤다. 외국 분이더라. 원정 경기할 때도 태극기를 자주 보는데, 그분인 것 같다"며 "태극기를 들고 늘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저에겐 소중하고, 유니폼을 드렸더니 태극기를 던져주셨다"고 설명했다.

준결승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의 상대는 첼시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