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워터 크릭(Coldwater Creek)은 요즘은 찾기 힘든 카탈로그 판매 위주의 여성복과 가정용품 유통업체다.

1984년 맨해튼에서 아이다호의 작은 마을 샌드포인트로 거주지를 옮긴 데니스 펜스와 앤 펜스는 새로운 동네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여성복 통신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사업자금은 둘이서 모은 4만달러가 전부였으며 초창기 카탈로그는 지역 신문사에 의뢰해서 한 가지 색상으로만 인쇄됐다.

메이시스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앤이 카탈로그의 문구와 디자인을 맡았고 모델을 기용하는 대신 제품만 보여주되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1985년부터는 카탈로그는 4가지 색상으로 인쇄됐고 1986년부터는 수익이 발생해서 직원 수도 약 10명으로 증가했다.

1980년대 후반을 거쳐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콜드워터 크릭의 카탈로그 비즈니스는 호황을 맞아 수백만권의 카탈로그를 생산해서 배포하게 된다.

1997년 콜드워터 크릭은 3750만달러를 공모하면서 공개상장에도 성공했다.

2007년에는 연간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섰고 오프라인 매장도 300개를 넘었지만 유통시장의 변화에 견디지 못하고 2014년 파산을 신청했다.

이후 오프라인 점포를 모두 정리해서 현재는 단 1개의 오프라인 점포만 운영하며 온라인 쇼핑몰과 본래 사업의 출발이었던 카탈로그 배포를 통한 쇼핑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