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발표할 TV 2종을 선공개했다. 하나는 더 프레임, 다른 하나는 세리프 TV다. 모두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TV다.

▲ 2019년형 더 프레임엔 최초로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출처=삼성전자
▲ 더 프레임을 통해 1천여 점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삼성전자
▲ 2019년형 더 프레임엔 빅스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삼성전자

먼저 ‘더 프레임’은 이름 그대로 액자 같은 TV다. 그림, 사진 등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를 탑재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로 탈바꿈해준다.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의 색감을 조정해주는 조도 센서와 캔버스의 질감을 살린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2019년형 더 프레임엔 최초로 Q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QLED 디스플레이는 100%의 컬러 볼륨과 뛰어난 명암비, 더욱 깊고 풍부한 블랙 표현을 통해 최고의 화질을 구현해준다. 또한 AI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유투브TV, 훌루(Hulu), 슬링TV(Sling TV) 등 각종 방송 플랫폼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의 차별점인 ‘아트 모드’도 한층 더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아트스토어’에서는 반 고흐 박물관을 포함한 세계적인 갤러리, 박물관,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 총 1천여 점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풍부한 아트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 밝혔다.

 

▲ 2019년형 세리프 TV엔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출처=삼성전자

다음으로 ‘세리프 TV’는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훌렉(Ronan & Ervan Bouroullec) 형제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심미적인 요소에 중점을 둬 TV 자체를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세리프 TV는 어떤 환경에서든 공간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특징이 있다. 세리프 TV는 이와 같은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아 출시 당시 ‘IF 디자인 어워드’, 영국 ‘월페이퍼 어워드’,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9년형 세리프 TV엔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TV 본연의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TV가 꺼졌을 때 생활 정보나 사진 등을 보여주는 ‘매직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2019년형 세리프 TV 사용자들은 로낭 &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20여 개의 매직스크린 모드인 ‘부홀렉 팔레트’를 경험해볼 수 있다.

 

▲ 거실을 갤러리로 바꿔주는 더 프레임.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요즘 소비자들의 대형 TV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24~40형에서 43, 49, 55형으로 라인업을 변경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엔 가구 전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세리프 TV를 판매했으나 내년부터는 일반 가전 매장으로 유통을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과거 TV는 화질·성능 등 기술적 측면이 강조돼왔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일상 공간에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삼성은 더욱 새로워진 '더 프레임', '세리프 TV'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TV 이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형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는 내년 4월을 기점으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