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심석희의 조재범 전 코치를 향한 분노가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심석희는 최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피해자 신분으로 법정서 눈물의 호소를 했다.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받았다고 진술한 심석희는 “피고인을 처음 만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겪었고,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었다”고 말해 충격케 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수감 중이며 심석희가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조재범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가운데 훈련 중 심석희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그의 폭행 사실은 심석희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면서 경찰청에 조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재범 코치에게 최고 수위인 영구제명 조치를 내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심석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