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지구상에서 제일 넓은 공항을 꿈꾸는 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LED 스크린이 깔리는 건 당연지사. 삼성전자가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스마트 시니어지 7백여 대를 설치했다. 이중 LED 사이니지는 총 설치 면적이 1,012㎡에 달해 공항 내부에 설치된 LED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스탄불 신공항은 세계 최대 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1단계 개항식을 마쳤고, 추후 전 세계 약 350개 도시에 취항할 예정이다. 2023년 4단계까지 완공 시 연간 2억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야말로 초대형 공항인 셈. 이는 연간 이용객이 약 1억 명에 달해 현재 세계에서 제일 바쁜 공항으로 손꼽히는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수용 인원보다 두 배나 많은 수준이다.

 

▲ 이스탄불 신공항 내 LED 사이니지 설치 면적은 1,012㎡에 달한다. 출처=삼성전자

이스탄불 신공항의 수속 카운터, 여권 심사 구역, 대기 구역, 수하물 수취 지역 등 공항 곳곳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각종 정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선 출입국장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허브공항의 이미지에 걸맞게 194㎡의 대형 LED 미디어월을 마주 보게 설치해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을 예정.

이스탄불 신공항에 설치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공항의 실내 환경에 적합한 빛 반사 방지 패널을 적용해 UHD 화질의 선명한 이미지와 정보를 24시간 제공한다. 또한 IP5X 등급 방진 인증을 획득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먼지나 이물질에 강한 내구성을 가져 제품 품질 신뢰도를 확보했다.

 

▲ IP5X 등급 방진 인증을 받아 먼지와 이물질에 강한 LED 사이니지. 출처=삼성전자

카드리 삼순루(Kadri Samsunlu) 이스탄불 신공항 CEO는 "이스탄불 신공항 프로젝트는 터키의 역사와 세계 항공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므로 브랜드 신뢰도와 품질이 뛰어난 삼성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이스탄불 신공항은 세계 허브 공항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마트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가 세계 최대 규모 공항을 목표로 하는 이스탄불 신공항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항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공공 인프라를 혁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모델이 이스탄불 신공항에 설치된 스마트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 개항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대거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