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게임이 PC방에서 인기가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크리스마스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크리스마스엔 어떤 게임이 PC방을 가득 메울지가 주목된다. 이달 PC방 점유율 추이를 봤을 땐 유저들은 리그오브레전드를 가장 많이 플레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혜택이 주어지는 연말 이벤트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5일 PC방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상위 5개 게임은 모두 대전 게임이었다. FPS 3종, RTS 1종, 스포츠 1종이다. RPG 장르는 8위의 메이플스토리, 9위 리니지, 10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이 순위에 올랐지만 점유율은 모두 2% 이하였다. 

가장 많은 유저가 플레이한 게임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로 PC방 점유율 32.56%를 기록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26%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게임대상의 주인공이자 전세계에 펍지를 알린 배틀그라운드의 열기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진 모습이었다. 몇 년간 PC방을 독식하던 리그오브레전드도 지난해 연말 게임의 주인공은 배틀그라운드에 넘겨줘야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3위(10.15%), 넥슨의 피파온라인3(6.38%), 서든어택(4.16%)이 뒤를 이었다. 스타크래프트도 리마스터 이후 관심을 받으며 순위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 2017년 12월25일 PC방 점유율. 출처=게토

올해 PC방 게임 순위… 로스트아크의 등장, 피파4 바통 터치, 배그와 롤의 순위 변동 등

올해엔 인기 게임들의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17일 기준으로 리그오브레전드가 다시 배틀그라운드의 1위를 탈환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불법 프로그램을 통한 핵 문제 등이 지속되고 쉽게 해결되지 않으며 일부 유저들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점유율 순위는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점유율은 이날 기준 리그오브레전드 31.95%, 배틀그라운드 18.9%로 집계됐다. 1위의 점유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2위 점유율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0% 줄어들었다. 

올해에는 순위권 경쟁에 RPG가 가세했다. 지난달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그 주인공이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초기 17%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MMORPG 장르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기준 점유율은 약 10% 수준으로 PC방에서 세 번째로 많이 플레이되는 게임이다. 출시 초기보다 점유율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벤트 혜택에 따라 유저수가 크게 증가하는 장르 특성상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시 한번 점유율이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엔 피파온라인3의 자리를 다음 시리즈인 피파온라인4가 이어가고 있다. 점유율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넥슨의 대표 스포츠 게임 피파온라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기존 유저를 이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워치와 서든어택도 여전히 순위권에 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리니지 등 장수 게임은 비슷한 지난해와 비슷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지난달 본격 PC방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고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마케팅에 힘을 쏟았지만 PC방 내에서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하다.

주요 게임,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 리그오브레전드 2018 눈맞이 축제 이미지. 출처=라이엇게임즈

PC게임들은 대체로 연말·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시작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2018 눈맞이 축제 이벤트를 하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임무를 완수하거나 눈송이 캡슐을 구매함으로써 눈송이 토큰을 얻을 수 있다. 눈맞이 축제 패스를 구매할 경우 매 게임마다 추가 토큰도 주어진다. 이렇게 획득한 눈송이 토큰은 프레스티지 스킨, 특별 크로마, 아이콘, 테두리, 와드, 감정 표현 등 각종 기간 한정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신규 스킨인 겨울 동화 니코, 눈사람 마스터 이, 겨울동화 소라카, 얼음 왕자 문도, 빙하의 제왕 트위치와 함께 K/DA 아칼리 프레스티지 에디션 등 신규 콘텐츠도 출시됐다.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테마로 한 새로운 감정 표현 이모티콘과 다양한 스킨의 크로마 팩도 나왔다. 행사는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 배틀그라운드 크리스마스 이벤트 이미지.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이달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이 벤트를 연다. 유저는 이벤트 기간 내 접속만 하면 빨간 털모자와 루돌프를 연상시키는 빨간 코 스킨 아이템(30일 기간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간 동안 게임에서 모드와 맵 무관하게 10위 이내 성적을 10회 달성하면 크리스마스 폼폼 비니(영구제)와 빨간 코(영구제)를 받을 수 있다. 

로스트아크는 공격적인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실리안의 매일 출석 체크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 기간 로스트아크에 접속하면 일차별로 아이템을 지급한다. 15회, 20회, 25회 출석 시에는 론칭 기념 특별 아바타도 증정하기 때문에 호응이 좋다.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아이템을 모으면 크리스마스 기념 아이템을 증정하는 눈꽃사슴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있다. 산타 NPC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악몽 퀘스트를 달성하면 아이템을 지급한다. 눈꽃 사슴에게 힘을 일일 퀘스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호감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이 이벤트는 1월2일까지 열린다. 수집한 호감도 아이템을 통해 눈꽃 사슴의 호감도를 높여 아이템을 획득하는 이벤트도 있다. 9일까지 열린다. 

피파온라인4에도 진행되는 이벤트가 여럿이다. 스페셜 상점 3탄 신비한 선물 사장 이벤트(~1월3일), 선수팩 DIY 이벤트(~1월23일), 더블뽑기 이벤트(~1월23일), 2018 겨울 시즌 사전등록 이벤트도 다음달 23일까지 열린다. 

오버워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 정기 이벤트인 환상의 겨울나라 이벤트를 다음달 3일까지 연다. 이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은 크람푸스 정크렛, 사탕 요정 메르시, 피겨 스케이터 시메트라 등 신규 전설 스킨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루돌프 로드호그, 산타요정 트레이서, 예티 윈스턴 등의 이전 환상의 겨울나라에서 선보인 한정판 인기 스킨을 포함, 과거 수집품도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