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배정남 부모 대신 그를 키워준 할머니에 대한 가슴 뭉클한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모델 겸 배우 배정남. 방송이나 작품을 통해 선 굵은 모습으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강한 배정남이었지만 숨겨진 인생사에는 기막힌 사연이 있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어린 시절 그를 부모처럼 키워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부모 이혼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배정남은 어려운 형편 탓에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고 대학 등록금도 없는데다 친인척들도 그를 무시해 도와줄 사람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모델 활동 중에는 사기를 몇 번 당하기도 했다고.

그런 그에게 부모 못지 않은 도움을 준 할머니를 찾아 오열한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 못 봤으면 평생 한이 됐을 것 같다. 할머니가 잘 키워줘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동안의 설움과 고마움이 담긴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배정남 부모 못지 않은 할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더불어 배정남의 가정사, 그리고 그를 뒤로하고 씩씩하게 자란 배정남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배정남은 SNS에 "오늘(17일)도 '미우새', 고맙습니데이"라는 짤막한 글을 전했다. 가슴 울컥했던 할머니를 찾아준 고마움에 대한 배정남식 인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