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면세점 CSR 관계자들이 다국어 동화책을 기부받은 필리핀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신세계면세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필리핀 마닐라 지역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쓰일 다국어 동화책 2500권을 기증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교육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신세계디에프 CSR담당자, 애띠 레브시 에스코베도 교육부 차관, 알마 루비 토리오 차관보,㈜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아시안허브와 함께 해외학교에 다국어 동화책을 보내는 ‘엄마 나라 동화책 나눔(Fly Home)’ 캠페인에 동참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엄마 나라 동화책’은 이주 여성의 출신 국가의 전래동화나 직접 지은 동화를 현지 언어와 한국어, 영어 등 8개 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캠페인이다.   

10월 한 달 동안 신세계면세점 인터넷면세점은 캠페인에 참여해 총 5천권의 다국어 동화책을 제작했고 지난 11월 캄보디아에는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을 통해 동화책 2500권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캄보디아 이주 여성과 가족 총 23명을 대상으로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항공권, 체재비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이 필리핀 교육부에 전달한 총 2500권의 동화책은 총 20여개 학교 도서관에 배분돼 한국어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애띠 레브시 에스코베도 차관은 “필리핀의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 교재를 지원해 주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일부 공립고교에서는 한국어가 공식 제 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돼있다.

신세계면세점 사회공헌 담당자 장고운 과장은 “필리핀 현지 학생들이 한글을 동화책으로 재미있게 접하고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이번 ‘Fly Home’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다문화가정이 엄마 나라에 방문해 엄마의 문화에 좀더 가깝게 다가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문화 면세점’을 지향하며 다양한 문화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전승을 위한 ‘명인명장 한수’, 자폐성 장애인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블루밍(BLUEming) 캠페인’, 국립극단과 함께 ‘명동예술극장 객석 나눔’ 등 다양한 문화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