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비영리 사회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13일(현지시간) 2018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외교정책과 사이버 폭력, 인권 문제, 여성을 비롯한 사회 소수자 이슈, 인구의 통계적 성향 등에서 '놀라운 사실’(striking findings) 18가지를 발표했다.    

25개국 70%의 사람들은 현재 중국이 10년 전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이 10년 전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 3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리더로 적합한 아라로는 미국이 63%로, 중국이 19%로 나타났다. 현재 누가 세계를 이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39%로, 중국이라고 대답한 사람 34%였다.       

미국 여성 59%가 성폭력 혹은 성추행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 70%가 성폭력 경험이 있는 반면, 고졸 이하의 학력을 소유한 여성의 경우엔 46%가 성폭력을 경험해 학력이 높을 수록 성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이후 미국 내 소득 불평등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인들 사이의 소득격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위 소득층에 포함된 아시아인들은 하위 소득층의 아시아인들에 비해 약 10.7배 소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상하위 계층 평균 소득 격차는 약 8.7배로 조사됐다.

2017년 미국에 정착한 난민의 숫자는 약 3만 3000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난민법이 발효된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미국이 난민을 받을 책임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공화당원이 68%인 반면, 민주당원은 74%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내 불법이민자 수는 2016년 약 1070만명으로 2007년 1220만명에 비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8%, 뉴스 보기가 싫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8%, 신이 있다고 믿는 미국인은 56%, 기후변화가 자신이 사는 동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 사람은 약 59% 인 것으로 조사됐다.

▲ 앨런 그린스펀 전(前)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곧 둔화될 것이며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MarketWatch 캡처

[미국]
■ 그린스펀 "美경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어"   

- 앨런 그린스펀 전(前)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곧 둔화될 것이며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가고 있다고 말해.

- 그린스펀 전 의장은 "4분기 지표가 나오면 성장률은 약 2.5%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 추정치는 3.5%.

- 그린스펀 전 의장은 "월간 (경제) 지표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 성장률은 아마 최대 2~2.5%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 그린스펀은 또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 경제는 제어가 안 되는 설비 투자와 정부의 사회보장 등을 위한 의무적 지출(entitlement program)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

- 그는 "우리는 의무적 지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수조 달러의 재정적자가 발생했다"며 "재정적자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당연한 것"이라고 진단.

■ WSJ "경제학자 절반 이상 2년 내 경제불황 예상"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기업·금융기관·학계의 경제학자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2020년부터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

- 응답자의 10%는 경기침체가 당장 내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 응답자의 47.3%는 내년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은 미중 무역분쟁이라고 대답했고, 20%는 금융시장 붕괴를, 12.7%는 기업 투자 둔화를 꼽아.

- 네이션와이드 보험(Nationwide Insurance Enterprise)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버슨은 미중간에 90일 동안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협상은 아주 길고 느린 고투가 될 것"이라고 말해.

-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 응답자들은 60명 중 4명(7.3%)에 불과.

- 경제학자들은 2020년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2021년 말쯤 되면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 이들이 예측한 내년 말 기준 금리 중간값은 2.80%. 이 중간값은 2020년 중반 2.93%로 상승했다가 2021년 말에는 2.82%로 하락.

■ 스타벅스, 내년부터 美 전역 배달 서비스 실시

- 스타벅스가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갖고 내년 초부터 미국 전역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

- 스타벅스는 우버이츠(UberEats)와 손잡고 전국 8000여개 매장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 9월부터 중국에서 배달앱 '어러머'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실시, 약 30개 도시, 200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 스타벅스는 커피 배달에서 가장 큰 관건인 '커피 상태' 보존을 위해 포장용기 등을 특별히 고안. 배달 시간도 30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 매출 감소와 경쟁자들의 공격적인 영업에 위기에 직면한 스타벅스는 위기 타개를 위해 5% 인력 구조조정 및 매장 폐쇄 등을 시행하는 동시에 캡슐 커피 등의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어.

[유럽]
■ '화웨이 사태' 전선 확대 - 프랑스·독일에서도 퇴출 움직임

- 미국 및 동맹국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프랑스도 화웨이 제품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

- 프랑스 이동 통신회사들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찾기 시작했지만 관련 법률 및 규칙 재검토로 화웨이는 프랑스의 주요 이동 통신사 인프라 접근이 제한돼 있다고.

-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는 프랑스 정보보안청(ANSSI)을 통해 주요 이동 통신사들에 이미 지침을 내린 상태라고.

- 미국에 이어, 지난 8월엔 호주와 뉴질랜드가, 그리고 지난 5일에는 영국의 최대 이동 통신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

- 지난 7일에는 일본도 화웨이의 장비사용을 금지할 계획을 발표했고, 독일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

▲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음주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출처=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일본]
■ 관광대국 일본,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넘어선다    

-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음주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

- 이시이 케이이치 일본 국토교통상은 "일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이번달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2900만명을 넘겼다"면서 "중대한 요인이 없다면 다음주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라고 발표.

-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관광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5년새 3배 가까이 늘어. 특히 한국?중국?대만?홍콩 4개국이 전체 여행객의 70%를 차지한다고.

- 일본 정부는 2020년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시이 국토교통상은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 세수를 활용해 외국인의 일본 관광이 계속 증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혀.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관광대국이 됐지만 아직 프랑스와 비교해 지방도시 여행객이 드물고, 외국인 여행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이 15만~16만엔으로 비교적 적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