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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막판 뒤집기 올해 IPO 왕좌 재탈환베스파·뉴트리·전진바이오팜 등 연이은 상장 힘입어, 대신증권은 '저력 증명'

[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미래에셋대우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대형증권사의 자존심을 지켰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부진했던 IPO 실적을 끌어올리며 의미있는 한 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14일 기준 미래에셋대우 IPO 실적은 상장 건수 11개에 공모총액 5279억원으로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남은 대형 딜이 없는 상황이라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달 베스파에 이어 뉴트리, 전진바이오팜, 머큐리 등을 연이어 상장시키며 막판 뒷심을 발휘한 것이 주효했다. 대신증권은 상장 건수 10개에 공모총액 4899억원으로 기존 1위에서 2위로 밀렸다. 그러나 지난해 IPO실적 9위에 머물렀던 대신증권으로선 중형증권사로서의 저력을 보여준 만족할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상장 주선인 IPO실적(2018년 12월 14일 기준, 공모총액 단위=백만원). 출처=한국거래소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건수 10개에 공모총액 2671억원, KB증권이 상장 건수 6개에 공모총액 2662억원,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건수 3개에 공모총액 222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공모총액 3조1148억원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공모총액 규모가 137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처참한 수준이었다. 작년 공모총액 12조1782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올해 공모총액 2조7607억원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ING생명,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딜들을 올해엔 찾아볼 수 없었다. SK루브리컨츠,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기업의 잇따른 상장 철회나 연기로 전체 규모가 축소됐다.

이는 증시가 안 좋아지면서 유통시장 뿐만 아니라 발행시장에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발행시장에 투자한 금액이 유통시장에 재투자되는 선순환이 일어나지 못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이 가장 많은 증권사인 만큼 만족감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선방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로 에어부산 상장이 남아 있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IPO 본부장은 "주식시장이 악화되다 보니 운용사들 상황이 상당히 안 좋았다"며 "시장상황이 더 좋았다면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겠지만 최선의 성과를 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게 2018년은 박성준 IB부문장 체제를 시험하는 한 해였다. 70년대생인 박 부문장을 중심으로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한 대신증권 IB는 빨라진 의사결정체계를 활용해 우수한 IPO 실적을 이뤄냈다.

나유석 대신증권 IPO본부장은 "올해 성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거래소와 시장 눈높이에 맞춘 접근이 계획 대비 성공률을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 본부장은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만큼 밸류에이션 측정이나 공모 구조를 짜는 것도 고객과 투자자를 고려해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은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기 본부장은 "내년 최소 1조원 정도의 공모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시장만 받쳐준다면 어려운 수치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시장 트렌드에 맞춰 4차산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기업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국내 IPO와 동반해 해외 기업들도 둘러볼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내년 바디프랜드, SK매직, 호반건설, 군장에너지, 에이치라인해운 등의 대형 딜이 예정돼 있다.

박 부문장은 "주관사 중심에서 벗어난 고객 중심의 접근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담당 기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4차 산업과 바이오 관련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에 맞춘 유동성 있는 대응을 해나가겠단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  gyh@econovill.com  |  승인 2018.12.16  1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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