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대의 봄, 112.0×145.5㎝ oil on canvas,1995

최예태 작가(崔禮泰 作家)의 작품은 자연의 미에 의한 정신의 미와 강렬하다고 말하는 색채로 구성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전기와 후기로 화풍을 구분할 수 있다.

전기는 1990년까지의 자연주의적인 사실계열의 작품들을 말할 수 있겠고, 후기라고하면 캐나다에 이주하게 되면서부터 변화를 가져왔던 강렬한 색과 선으로 점철된 오늘의 작품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여심, oil on canvas 1996

정신적 미 즉, ‘최예태의 예술의 미’란 특히 후기에 접어들어 표현하게 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이주해 살던 시기부터 발단이 되었다. 뉴욕까지 한 시간, 파리까지는 여섯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조건은 화가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 구천동계곡, water on paper, 1996

예술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파리와 20세기에 들어서 새로운 미술 도시로 부각된 뉴욕 맨해튼을 하루에도 몇 번씩 왕래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좋은 조건이었다.

그는(최예태 화백) 수시로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견문을 넓히고 선진국의 회화에 대해 깊이 각성하고 체험하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글=박명인(朴明仁)/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