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영국 슈퍼카 브랜드 멕라랜의 독특한 배기 시스템을 가진 600LT가 국내에 상륙했다. 맥라렌 F1 GTR 롱테일 이후 약 20년이 지나 선보인 600LT는 맥라렌 롱테일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제로백 2.7초에 불과한 600LT는 맥라렌 570S 기반 롱테일 모델로 역사상 가장 익스트림한 맥라렌이다.

▲ 맥라렌 슈퍼카 '600LT'.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인 맥라렌서울(기흥 인터내셔널)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대선제분에서 맥라렌 600LT를 공식 출시하는 행사를 열었다.

맥라렌 600LT는 지난 7월 영국의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공개된 모델이다.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익스트림한 상단 배기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481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단 2.9초와 8.2초 만에 100km와 200k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8km다.

▲ 맥라렌 슈퍼카 '600LT'.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다른 특징은 줄어든 무게다. 1247kg 초경량의 차체로 570S 쿠페 대비 DIN 중량이 약 96kg 감소하였다.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중심으로 제작된 600LT는 카본 파이버 파트로 중량을 감소할 수 있었으며, 에어로다이내믹 성능 또한 최적화되었다. 차량 뒷부분의 상단에 위치한 배기 또한, 600LT의 무게 절감에 한몫한다.

롱테일(Longtail, LT)의 신기원을 장식하는 모델답게 600LT는 맥라렌 롱테일 시리즈의 주요 특징을 그대로 승계 받았다. 길어진 차체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하여 더욱 익스트림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 전 세대 롱테일 모델처럼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 고정형 리어윙이 확대 및 추가되면서 차체가 약 74mm 길어졌다. 이에 600LT는 무려 100kg의 추가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트랙 위의 괴물’이라고 불릴 만큼 향상된 민첩성과 가속 성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 맥라렌 슈퍼카 '600LT'.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맥라렌은 적극적인 카본 파이버 소재의 활용을 통해 한계에 가까운 경량화를 이뤘고, 탄생의 기반이 된 맥라렌 570S 쿠페의 약 23%를 업그레이드 하여 드라이버와의 완벽한 일체감과 교감을 목표로 하는 LT 모델로서의 완벽한 변화를 완성시켰다.

특히 가벼운 알루미늄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 등 맥라렌 슈퍼시리즈 720S에서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던 최첨단 브레이킹 시스템과 맥라렌 SENNA에서 착안된 빠른 반응성과 정밀한 페달 감각을 자랑하는 브레이크 부스터로 경량화와 함께 퍼포먼스를 더욱 극대화했다.

▲ 맥라렌 슈퍼카 '600LT'.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맥라렌 600LT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톱-엑시트 배기 시스템(top-exit exhaust system) 역시 드라이버와의 완벽한 일체감과 운동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차량의 뒷부분 상단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한 배기는 배압을 낮춰 더욱 강력한 파워 구현을 도우며, 사실상 드라이버의 어깨 뒤쪽 편에 위치하여 파워트레인의 놀라운 사운드를 캐빈으로 더 가깝게 전달한다.

한편 600LT는 영국 워킹(Woking)에 위치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 (McLaren Production Centre, MPC)에서 여느 맥라렌과 같이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12개월 한정 생산 모델이다. 생산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됐다.

▲ 맥라렌 슈퍼카 '600LT'.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 맥라렌 슈퍼카 '600LT'.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