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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피컴퍼니] 그들이 퇴근 후 모이는 이유 ‘워라밸’CJ ENM 오쇼핑부문 볼링동호회 ‘터키(Turkey)’

[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퇴근 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7시.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의 한 볼링장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다. 바로 CJ ENM 오쇼핑부문의 사내 볼링동호회 ‘터키(Turkey)’ 회원들이다. 반가운 얼굴을 보며 인사도 잠시 연신 볼링공을 굴리기에 여념이 없다. 한쪽에서는 볼러가 기합소리와 함께 굴린 공에 핀이 쓰러지며 경쾌한 소리를 내자 주변에서 환호와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또 다른 쪽에서는 ‘아…’ 하는 볼러의 탄식소리가 나왔다. ‘괜찮다’는 격려와 함께 어깨를 툭툭 치자 아쉬움도 잠시 회원들은 다시 힘차게 공을 굴리며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사내 볼링 동호회 '터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모를 통해 볼링을 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회사 동료들과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내 동호회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2011년부터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농구,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사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동호회는 ‘볼링’이다.

터키는 2011년 결성된 사내 동호회다. 한 번에 핀 10개를 다 쓰러트리는 스트라이크를 연속 3번 성공시킨다는 뜻의 ‘터키’는 볼링을 좋아하는 몇몇 직원들이 모여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나름 역사와 전통이 깊은 동호회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20여명 정도다. 사원, 대리, 부장 등 다양한 직급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가입인원이 10명 이상이면 누구나 동호회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인 활동보다는 직원들의 업무 활력과 팀 빌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함께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1인당 한 달에 3만원씩 분기 최대 9만원까지 제공해 원하는 활동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의 지원은 통이 크다. 1인당 한 달에 3만원씩 분기에 최대 9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동호회당 지원금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원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전체 동호회 활동비용의 50%를 회사가, 나머지는 직원이 부담한다. 덕분에 직원들은 동호회를 통해 서로 친목을 쌓고 취미를 공유하면서 ‘함께’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터키에서 5년째 총무를 맡고 있는 임규봉(34·남) 씨는 “볼링은 성별, 나이, 체력, 계절과 관계없이 누구나 언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라면서 “볼링은 치는 방법과 게임의 규칙이 쉬운 편이기에, 볼링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금세 배워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입사 10년 차의 김송희(39·여) 씨는 퇴근 후 회사 사람들과 또 만나는 것이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들 팀이 달라서 동호회 활동을 하지 않으면 마주칠 수 없는 사람들이라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이 있지만 수시로 주말에도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번개모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말했다.

입사 2년 차의 김혜원(29·여) 씨도 “볼링은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고 마땅히 배울 곳이 없었는데 회사에서 지원해주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동호회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동호회 가입 후 회사 내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다양한 팀의 얘기를 듣다 보니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혜원(29)씨는 CJ ENM 볼링 동호회 '터키'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최근 더욱 중요시되는 워라밸 문화를 회사 내에서 오롯이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은 CJ ENM 오쇼핑부문의 장점이다. 누구에게나 고된 회사 생활에서 개인의 취미와 흥미를 바탕으로 참여가 이뤄져 유대감과 애사심은 더욱 커졌다.

임규봉 총무는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창단됐지만 직원들의 건강뿐 아니라 역지사지의 마음도 배운다”면서 “다양한 직급과 타 부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직급 간의 수평적 관계와 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견다희 기자  |  kyun@econovill.com  |  승인 2018.12.28  14: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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