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색 된 포목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백귀현 천연염색가. <사진=권동철>

집안1층 백귀현 천연염색가의 전시장엔 호화로운 빛깔을 품은 옷감들이 차곡차곡 정돈되어 있었다. 벽에 걸린 남편 한지작가 박철(서양화가 박철,ARTIST PARK CHUL,박철 작가,박철 화백)작품과 천연염색 의상과 재료들이 아주 잘 어울 아늑하고 깊은 빛깔의 아우라를 전했다.

▲ 천연재료라는 사명감의 장인정신이 없으면 해낼 수 없는 작업이다.

작업은 굉장히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현대인이 갈구하는 자연의 멋 탄생은 일일이 한 뜸 한 뜸 수작업으로 누벼서야 완성된다. 명주, 모시, 삼베 등 천연재료의 자연주의를 고집하는 작업정신의 고수(固守)가 있어야 가능하다.

▲ 염색 한 후, 수세하고 있는 천연염색가 백귀현.

한약재로도 알려진 오배자, 홍화, 빈랑, 황백, 도토리, 쑥, 정향, 소목 등 천연염료를 운용하여 염색한다. 물감을 착색시키는 매염(媒染)과 수세(水洗)로 마무리 한다. 최근 진행한 명주에 백귀현 염색작가는 매우 만족해했다.

▲ 염색한 명주를 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