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성남 대장지구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출처=대우건설.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 대장지구 분양 시장에 뛰어든다.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총 974가구 규모다. 성남 대장지구는 분당권 마지막 대규모 주거단지로서 서울 강남구에 가장 가까운 곳이기에 입지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이 12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오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 블록에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분양이 시작된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으로 이뤄진 18개동에 총 974가구 규모다. 블록 별로 A1은 529가구, A2은 445가구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이다.

성남 대장지구는 총 92만467㎡규모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와 서판교IC 사이에 조성된다. 대장지구는 올해 12월부터 2021년까지 총 5800가구의 주거지가 공급된다. 판교신도시 주변으로 제2·3 판교 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있어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2023년 GTX A 노선 성남역이 개통하는 등의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유형별 가구수는 ▲84㎡A 433가구 ▲84㎡B 262가구 ▲84㎡C 81가구 ▲84㎡D 190가구 ▲84㎡PA 8가구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오는 14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39-3 일대에서 개관하고, 입주일은 2021년 5월로 계획돼 있다.

해당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100만원 미만 수준으로, 분양가 약 7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판교 운중동 S아파트의 전용면적 101.25㎡는 현재 11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판교와 남판교의 위상 차이가 있지만 일정 정도의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분양가 9억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이 가능하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인 대장지구는 85㎡ 이하 주택에 적용되는 가점제 100%로 공급되고, 지난 11일 개정된 주택 공급규칙을 반영해 추첨 물량이 생기더라도 무주택자에게 75%가 우선 공급된다.

대장지구는 2020년 서판교IC와 연결되는 서판교터널이 개통되면 강남과 함께 분당·판교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는 판교신도시의 백화점,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단지 주변으로 옹달산, 태봉산, 남서울CC가 자리하고 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주변 녹지 공간이 풍부해 친환경적인 주거 여건을 갖췄다. 또한 단지는 조망과 채광효과가 높은 남향 위주로 배치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84㎡A와 84㎡B는 4베이, 84㎡C 3면 개방형 4베이 형태고, 84㎡PA는 희소가치가 높은 펜트하우스로 설계했다. 각 유형 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패턴에 맞는 특화 설계도 적용됐다.

단지 지하주차장 높이는 2.7m로 택배차량 접근이 용이하고, 무인택배시스템·셔틀버스 드롭존과 연계한 맘스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가구 안은 그린 프리미엄 상품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관리비 절감이 가능한 상품들을 갖추고 있다. 해당 상품은 절수형 센서 수전, 센서식 싱크 절수기,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당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아파트 분양가구수가 400가구 정도로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다”면서 “반면 분당신도시는 2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대부분이고, 제1판교테크노밸리 외 제2,3판교테크노벨리도 조성 중이어서 신규 아파트 수요는 풍부하다”고 주변 입지를 평가했다. 관계자는 “대장지구 첫 번째 자리에 들어서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타 단지보다 뛰어난 혁신평면과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