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11일 중국서 공개한 갤럭시A8s의 미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개발자 회의를 통해 공개된 차세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중 하나가 탑재된 상태에서, 3.5mm 이어폰도 제거하는 등 다소 파격적인 행보의 연속이라는 평가다.

갤럭시A8s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다. 아이폰이 차용한 노치 디자인과 달리 왼쪽 상단에 둥근 원이 뚫려있다는 점이 새롭다. 극단적인 베젤리스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최소한의 영역을 남겼다는 평가다.

▲ 갤럭시A8s는 인피니티O를 탑재했다. 출처=갈무리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가고 안면인식 잠금 해제도 지원된다. 갤럭시A8s 자체가 중저가 라인업이지만 그 외 스펙은 상당히 준수하다. 스냅드래곤 710에 6GB와 8GB 램이 탑재됐다. 128GB 스토리지며 안드로이드 8.1이 지원된다. 배터리는 3400mAh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4인치다.

오는 21일까지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가운데, 갤럭시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공략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된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은 큰 위기에 빠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샤오미에 밀려 2위로 쳐진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톱5 중 유일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내년 초 시장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갤럭시A8s는 갤럭시 신화의 하락을 예고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 5G 단말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중저가 라인업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인피니티O가 처음 탑재된 갤럭시A8s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갤럭시A8s가 등장해도 단기간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판을 흔들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화웨이는 물론 비보와 오포, 샤오미의 강세가 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형 아이폰 일부가 중국 시장 내 판매금지에 돌입하는 등 갤럭시가 틈새를 노릴 가능성도 살아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