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찾아보기 어려운 블랙베리가 특유의 보안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안 인증 관리 시스템 SCMS로 스마트시티와 지능형 교통 제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12일 블랙베리에 따르면 신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하여 디지털 인증서로 차량과 신호등 같은 교통 인프라 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SCMS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및 커넥티드 카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관공서에 서비스 비용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의 속도를 낸다는 뜻이다.

▲ 블랙베리가 스마트 시티 보안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출처=블랙베리

블랙베리의 서티컴(Certicom) 기술을 바탕으로 한 SCMS 서비스는 기관이나 전체 생태계를 대신하여 인증서를 관리할 수 있는 호스트형 공개 키 기반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를 제공한다.

존 첸(John Chen) 블랙베리 CEO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능형 교통 제어 시스템이 시행되어야 한다. 보안, 프라이버시, 비용 등과 같은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블랙베리의 SCMS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많은 스마트 시티 및 커넥티드 카 시범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딥 바인(Navdeep Bains) 캐나다 혁신과학경제부(Minister of 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 장관은 "캐나다 정부는 사람들이 디지털 전환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관심갖고 있다. 블랙베리의 차세대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노력은 캐나다의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라고 믿고 있다"며, "캐나다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ICT를 활용해 거주자의 삶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