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라인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 10종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6종에 콘솔·PC게임도 있다. 여러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라인게임즈는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10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는 이날 “라인게임즈와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지금부터 무엇을 할 것인가’였다. 우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그럼에도 라인게임즈가 더 많은 개발사들과 더 많은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했다. 최근엔 사모펀드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 라인게임즈 모바일 신작 6종. 출처=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는 내년 출시를 앞둔 모바일 기반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가 개발 중인 모바일 수집형 RPG로 3D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보유한 약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육성할 수 있는 게임이다. 발표된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 및 테러맨 등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세련된 3D 그래픽 등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아시아판 어벤저스’로 불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케인글로브를 통해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다크 서머너즈는 전략적인 세로 화면을 통해 유저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방식과 3인 레이드 및 PvP대인전 등 전략성에 기반한 다양한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와 함께 우주가 개발 중인 모바일 TCG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는 ‘재미 있는 어려움’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매니징과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보다 높은 전략성에 기반한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운다고 라인게임즈는 설명했다. 국내외 전략, 카드 게임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목표다.

이노에이지가 개발 중인 어드벤처 인 위즈빌은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의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누구나 익숙한 매치 3 방식의 아바타를 통한 스토리를 적용했다.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코스튬 시스템을 담고 있다.

락스퀘어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PK는 콘솔게임과 견줄 수 있는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장비를 활용한 전략성이 돋보인다.

▲ 라인게임즈 콘솔.PC 신작 이미지. 출처=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는 스팀과 콘솔, PC 등 플랫폼을 통해 출시하는 게임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오는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 및 스팀 등 멀티 플랫폼을 통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미어캣게임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NL는 모바일 및 스팀 등 멀티 플랫폼을 염두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과 전략의 강점을 취합한 ‘서바이벌 MOBA’를 지향한다. 최대 100명의 유저가 참여해 캐릭터 고유의 능력과 주변 지형을 활용하는 등 전략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시대에 콘솔 타이틀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자체 개발 중인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을 제작한 진승호 디렉터의 첫 콘솔 타이틀로 PS4와 PS비타 등을 통해 2020년 발매될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X서바이벌 어드벤처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캐릭터들간 관계와 심리 변화를 통해 유저의 결정에 따라 엔딩 내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을 적용했다.

한편 행사 말미에 공개된 ‘프로젝트 NM’은 라인게임즈가 준비 중인 PC 타이틀로, 모바일게임을 주력으로 서비스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선택이다.

스페이스 다이브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NM은 RPG와 3인칭 슈팅(TPS)이 접목된 PC게임이다. 모바일게임을 주력으로 서비스하던 라인게임즈가 PC 게임을 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