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물감을 수십 겹 덧바르고 깎아내는 독창적회화상감기법의 문수만 작가가 고구려벽화에 상상력을 가미한 ‘보고싶다 고구려’연작으로 12월12일부터 17일까지 ‘고구려판타지-영원회귀(Koguryo Fantasy-Ewig Wiederkehren)’개인전을 갖는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가나아트센터 2층에서 원형작품 총25점의 대작(大作)을 선보이는데 고구려벽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외에도 ‘시뮬라크르(Simulacre)’, 프렉탈(Fractal)’, 시간의 문(Gate of Time)시리즈 등도 함께 선보인다.
문수만 작가(Artist Moon Soo Man)는 “한민족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었던 고구려를 생각했다. 기운의 흐름주기를 크게 보아, 오늘날 세계중심이 되는 에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영원회귀(永遠回歸)의 믿음을 품고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신작은 내가 고구려벽화를 그리는 화가라고 생각했다. ‘견우직녀’작품 경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완성된 다른 작품으로 병풍처럼 둘러쳐 마치 무덤같이 만들고 그 안에서 작업 중인 캔버스와 함께 잠을 잤다.
작업 자체는 대단히 강한 노동을 요구하지만 나름 어떤 영감을 얻기도 하고 내 안에서 뜨거운 열정이 솟는 희열도 체감했다.”라고 토로했다.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kdc@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