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터 레데카가 리차드 밀의 스포츠 패밀리에 합류했다. 출처=리차드 밀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화제를 모은 선수가 있다. 스노보드와 알파인 스키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에스터 레데카(Ester Ledecka)가 바로 그 주인공. 동계 올림픽 역사상 두 종목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건 그녀가 처음이다. 최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이 에스터 레데카와 파트너십을 맺어 시계 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에스터 레데카가 스키를 타고 있다. 출처=리차드 밀

1995년 체코에서 태어난 에스터 레데카는 어릴 때부터 도전을 즐기는 대담한 소녀였다. 다섯 살에 밀카 컵 시리즈(Milca Cup series)에서 우승한 후 그녀의 경기 실력은 날로 발전했다. 2013년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거머쥔데 이어 2014년 월드컵에서 평행 자이언트 슬람롬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선수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았다. 2015년과 2017년엔 스노보드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스노보드는 물론이고 알파인 스키에서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두 종목에 출전한 레데카의 도전은 그녀의 오랜 목표였다.

 

▲ 스노보드를 타고 있는 에스터 레데카. 출처=리차드 밀

레데카는 “사람들은 저에게 둘 다 할 수는 없으니 전문 분야를 하나만 고르라고 말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정상에 오를 수 없다면서 말이죠. 저는 14살 때부터 코치님과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어요. 그때마다 코치님께 두 종목 모두 연습할 의지를 확고히 했고 저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코치님을 찾아볼 의사가 있다는 걸 분명히 했죠. 저는 두 종목 모두 잘 해낼 자신이 있었거든요”라고 회상했다.

 

▲ 에스터 레데카가 RM 07-01 카본 TPT를 차고 있다. 출처=리차드 밀

이렇듯 레데카는 결단력, 열정, 천재성뿐만 아니라 배짱이 두둑한 선수로 유명하다. 이것이 바로 명품 시계 업계의 신흥 세력 리차드 밀이 에스터 레데카와 손잡은 이유다. 에스터 레데카는 현재 리차드 밀의 RM 07-01 카본 TPT를 차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육상 선수 반 니커크, 골프 선수 부바 왓슨 등 리차드 밀의 스포츠 파트너들은 경기 중에 리차드 밀 시계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RM 07-01 카본 TPT. 출처=리차드 밀

RM 07-01 카본 TPT는 카본 소재 케이스와 레드 골드 소재의 미들 케이스를 장착한 시계로 시, 분 기능만 간결히 전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시계의 가격은 1억원대다. 에스터 레데카는 RM 07-01 카본 TPT를 가리켜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유일한 시계’라고 말했다. 최고의 시계를 만들기 위해 모든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던 리차드 밀과 눈의 여왕 에스터 레데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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