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비트포렉스 코리아가 9일 서울 강남구 ICT타워에서 한국 지사 설립 후 첫 밋업(설명회)을 개최한 가운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의 패권다툼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50여개 거래소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거래소들의 본격 참전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7년 2월 설립된 비트포렉스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 미국, 일본, 홍콩 등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 비트포렉스 코리아가 첫 밋업을 단행했다. 출처=비트포렉스 코리아

황재영 비트포렉스 코리아 대표는 "기존 증권 시장은 제도가 완비돼 있고 참여자들의 역할이 법으로 정의돼 있는데 반해 암호화폐 시장은 그렇지 못하다"며 "결국은 사용자와 프로젝트의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과 투자자 보호 사이에서 거래소의 역할이 정해지는데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다단계 판매 등이 문제가 되는만큼 이런 문제가 있는 프로젝트를 걸러내면서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밋업에서는 장외거래 플랫폼 엑스탁, 보안 전문 기업 클라우드브릭,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타가 참가해 서비스를 소개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계획 및 글로벌 전략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