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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포스코의 고망간강...LNG탱크와 함께 비상 준비극저온용 고망간강 IMO서 LNG탱크 제조용 소재로 승인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포스코가 철강제품 고기능 신수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특히 철강제품에 망간(Mn)비율을 높게 첨가해 기존 철강재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고망간강’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중 하나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분야. 출처=해양수산부

고망간강은 어디에 쓰이나?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고망간강은 3~27%의 비율로 망간을 첨가해 만든 철강제품으로 망간 함유량에 따라 내마모성, 비자성(자성이 없는 성질), 고강도·고성형성, 극저온인성(극저온에서 강재가 깨지지 않는 성질)등 다양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파이프, 바닥판, LNG(액화천연가스)탱크 등에 적용돼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지난해 3월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에 포스코의 고망간강을 채택했다. 포스코는 2014년에는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고망간강 바닥판을 개발해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장점이 있는 제품을 제작했다. 기존 비철강재 바닥판대비 중량 충격음을 10데시벨(dB)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LNG 탱크용 고망간강은 현재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제품군이다. LNG탱크용 고망간강은 ‘극저온인성’이 대폭 강화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다. 인성은 파괴에 대한 저항도로 인성이 높을수록 잘 깨지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이 제품은 영하 196도에서 견딜 수 있는 강재로 LNG저장과 이송을 위한 탱크 제작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는다.

기존에 사용되는 니켈합금강보다 용접성이 우수하고, 가격에서도 니켈합금강의 70~80%수준이라 가격경쟁력도 있다. LNG 추진선은 LNG 탱크가 필요한데 환경규제에 따라 LNG 추진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NG 탱크를 제작하는데 쓰이는 극저온용 고망간강 수요도 함께 늘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미포조선이 고망간강이 적용된 LNG 탱크를 탑재해 제작한 '그린아이리스호' 출처=현대미포조선

IMO로부터 날아온 희소식

포스코가 개발한 LNG탱크용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이번달 3일부터 7일까지 영국 런던 IMO본부에서 개최된 ‘해사안전위원회’에서 ‘LNG탱크용 극저온용 고망간강 적용에 관한 국제 기술표준’으로 승인받았다.

기존 IMO ‘가스연료추진선박기준’규정에 따르면 극저온 LNG 탱크의 소재로는 니켈합금강, 스티인리스강, 9%니켈강, 알루미늄합금의 4종류만 사용토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승인으로 내년부터 IMO의 각 회원국에서는 LNG 탱크용 소재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NG탱크의 주된 소재인 니켈합금강은 니켈 공급 안정성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문제로 지목됐다. 그러나 이번 IMO의 승인으로 니켈보다 생산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망간을 첨가한 강판을 LNG 탱크 제작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수요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와 비교했을 때 인성과 인장강도와 같은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고, 기존 LNG 탱크용 소재중 가장 저렴한 9%니켈강보다도 약 30%정도 가격이 저렴해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산업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매출 규모 중 비중이 매우 작아 유의미한 액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선박용 LNG 탱크에서처럼 꾸준한 수요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1년경 극저온용 고망간강 제품에서 약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선 세계 LNG 추진선 증가 추이(단위:척). 출처=노르웨이독일선급

늘어나는 LNG 추진선...고망간강 수요 증가 예상

전 세계 LNG 추진선은 최근 3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추진선은 2014년 68척에서 2015년 101척, 2016년 186척에서 올해 5월까지 254척으로 늘었다.

현재 한국에서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포스코 고망간강이 적용돼 상용화가 된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2월에 일신로지스틱스에 인도한 ‘그린아이리스호’다. 이 선박은 5만톤급 선박으로 석회선 운반 벌크선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LNG 추진선에 사용되는 LNG 탱크에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이 탑재돼 실제 운반이 시작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LNG 추진선 연료탱크에 포스코의 고망간강 제품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IMO의 승인을 받은 것은 LNG 탱크 소재 시장에서 시장을 독점해온 일본 업체들의 견제를 물리치고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전 세계 선박시장에서 LNG가 대체연료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LNG 탱크 시장에서도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8.12.11  12: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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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망간강, #IMO, #극저온용 고망간강, #LNG 탱크, #LNG 추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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