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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반도체 이익 추정치 감소 다른 업종도 미지수…코스피 2030~2130 전망상승요인 유가 변동성 완화·밸류에이션 매력, 하락요인 노딜 브렉시트 우려·미국 경기정점론 부각·미중 협상 노이즈 등

[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한국 반도체 이익 추정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이외의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른 업종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12월 10~14일) 코스피(KOSPI) 예상밴드로 2030~2130포인트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50~2100포인트를 케이프투자증권은 2050~2130포인트를 전망했다.

12월 10~14일 코스피 예상밴드. 출처=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주식시장 상승요인으로 유가 변동성 완화,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하락요인으로 노딜 브렉시트 우려, 미중 협상 노이즈 등을 들었다.

지난 4일에서 오는 11일까지 영국 의회는 하루 최대 8시간, 5일간 토론 일정이 있다. 11일 토론 직후 브렉시트 투표를 진행한다. 11일 합의안 부결 시 의회에 통제권이 넘어가며 보수당 내 60~80명의 강경파의 찬성이 관건이다. 언론에서는 의회가 주도권을 가진다면 재국민투표 가능성을 높게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노-브렉시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각 재구성, 브렉시트 재협상 등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시한이 촉박해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높다.

이탈리아가 EU의 권고로 예산안 수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EU정상회담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중립적이다. 다만, 연말 양적완화 종료가 예정돼 있고, 내년 중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차 금리인상에 대한 유예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 강세 요인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국과 중국 제조업 지표들은 양호할 전망이다. OECD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위험자산에는 부담요인이라는 점과 미중 무역분쟁의 노이즈를 주식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브렉시트, ECB 등 달러 강세 요인이 산재해 있어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 지속이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이익 추정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이외의 업종에 대한 관심은 높은 상황"이라며 "여타 업종에 대한 장기 확신도 크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게임, 엔터, 중국 관련 소비주 등 경기와 무관한 성장주, 가시적이며 안정적 업종(음식료·유틸리티·통신 등),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소재·산업재 등) 등의 업종별 순환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슈·테마로는 행동주의, 배당주, 남북 경협주 부각. 남북 경협주의 경우 주가 측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한국 답방보다는 북미 실무회담과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12월 북미 실무회담이 성사된다면 1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증시는 2050포인트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이프 "단기적 국내외 주식시장 내 호재보다 악재 우세"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 주식시장 상승요인으로 미중 양국 간 무역전쟁 협상 지속 기대감을, 하락요인으론 미국 경기정점론 부각 등을 제시했다.

미중 양국 정상은 G20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휴전 개시 시점에 대한 이견, 자동차 관세 인하와 종국적 폐지 이슈에 대한 입장차, 미국과 캐나다의 중국 IT 기업 CFO 체포 등으로 휴전 실효성과 무역전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빠른 속도로 희석됐다. 미국과 중국 당국의 협상에 대한 의지는 지속 확인되고 있으나,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주식시장 내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10~14일 경제지표 발표 일정. 출처=NH투자증권

지난 4일 기준 미국 국채 5년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시그널 중 하나로 해석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미국 경기침체론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종료가 가시화되지 않은 가운데 12월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중첩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에 의한 시장 조정이 심화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 흐름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내외 주식시장 내 호재보다 악재가 우세하다"며 "12월 FOMC와 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지수의 탄력적인 반등을 이끌어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연준이 내년 금리정책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로 갈수록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시장 조정 압력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보수적인 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  gyh@econovill.com  |  승인 2018.12.09  14: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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