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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도 없는 상장사, 데일리블록체인옐로모바일 내년 3월 위기설도 눈길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8.12.08  22:52:32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옐로모바일이 지난 2월 아이지스시스템의 최대주주인 엘에이치 지분을 사들인 후 아이지스시스템의 사명이 데일리블록체인으로 변경된 가운데, 현재 홈페이지도 없는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의 홈페이지는 각 의사결정에 따른 선택사항이지만 블록체인과 스마트시티 등 최첨단 ICT 기술을 다루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상장사가 홈페이지도 없이 활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 데일리블록체인의 홈페이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출처=갈무리

8일 현재 데일리블록체인의 홈페이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의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는 상장사가 기본적인 홈페이지를 구축하지 않았다는 점은 업계의 '의문'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근 데일리블록체인은 코이카와 함께 온두라스 치안 강화사업에도 참여하며 CCTV 250대를 설치하는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올해 초 데일리블록체인을 인수했을 당시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작업이 추진됐으나, 다른 업무가 많아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면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홈페이지가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이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했고, 최근 스마트시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내년 1월 홈페이지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이 데일리블록체인을 인수한 후 9개월이 흘러간 시점이지만, 아직도 홈페이지 구축이라는 '기본'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뜻이다.

옐로모바일 내부의 잡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말이 나온다.

현재 옐로모바일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 때 사옥 임대료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옐로O2O가 다른 곳에 사무실을 마련하며 현재 사옥의 2개 층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임대료 체불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완전히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옐로모바일은 메이커스 지분을 처분하는 작업을 전개하는 등 '총알'을 마련하는 작업에 매진하는 중이다. 추후 핵심 계열사 분리 가능성도 여전하다.

한 때 1대 주주였던 데일리금융그룹의 코인원과 분쟁도 진행되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데일리블록체인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1대 주주로 활동하던 데일리금융그룹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금을 빌려갔으며, 이를 제대로 상환하지 않아 벌어진 문제다. 최근 문제는 일정정도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으나 논란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옐로모바일은 올해 초 사명을 '옐로'로 변경하려 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서울에서 옐로모바일이라는 사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해 이를 철회하는 촌극을 보여준 바 있다. 외부감사의견거절 파문과 일각에서는 몇몇 임원진들의 처신을 두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내년 3월 대규모 CB(전환사채) 만기일을 막아야 하며 데일리금융그룹을 사이에 두고 알펜루트 등 몇몇 데일리금융그룹 주주들과의 분쟁도 심해지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이 홈페이도 없는 상장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면은, 조직 내외부의 위기가 끊이지 않는 옐로모바일의 혼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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