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감산 소식으로 유가가 뛰었다.

7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019년 1월 인도분은 전날 보다 2.2%(1.12달러) 오른 배럴당 52.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 3.3%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2.4%(1.38달러) 상승한 배럴당 61.44달러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올랐다.

이날 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 간 총회를 갖고 하루 12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앞서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됐던 예상치인 100만배럴을 웃도는 감산 규모다.

OPEC 회원국은 하루평균 80만 배럴,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은 하루평균 40만배럴 감산에 나선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평균 25만 배럴을 감산, 러시아는 23만배럴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비도 큰 폭으로 줄어면서 유가상승을 보탰다.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채굴장비 수가 10개 줄어든 87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