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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3주째 ‘1000만원대’ 하락...전국 –0.05%로 ‘뚝’9.13 대책, 금리인상 등 시장 전체 진정 국면
김진후 기자  |  jinhook@econovill.com  |  승인 2018.12.07  11:21:36
   
▲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주, 대구, 전남 등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장에 접어든 모양새다. 출처=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3구는 2주 연속 1000만원 이상 호가가 내려갔고, 서울 다른 지역 역시 단위는 작지만 꾸준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1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낮춰졌고, 전세가격 역시 0.07% 하락했다. 특히 11월 마지막 주까지 보합을 보인 수도권은 –0.03%로 하락 전환했고, 서울도 하락폭이 –0.05%에서 –0.06%까지 확대됐다. 공표지역 176개의 시군구 가운데

전국에서 지난 11월 마지막 주보다 상승한 지역은 47곳에서 35곳으로 감소했다. 반면 보합인 지역은 24곳에서 31곳으로 늘었고, 하락한 지역도 105곳에서 110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은 지난 주 –0.05%에서 12월 1주 –0.06%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이사 비수기인 계절 특수성과 9.13 대책의 여파로 분석했다. 여기에 시점 상 한국은행이 11월 30일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락폭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미 대출규제가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대출 금리 부담이 늘어난다”면서 “매도자가 나서지 않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서울 집값에 하방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강북지역은 –0.04% 하락했다. 관망세인 종로구·중구의 매물부족을 이유로 상승한 반면, 용산구·노원구·동대문구에서 그간 급등의 피로감과 매수심리가 위축돼 하락폭이 확대됐다. 중랑구·도봉구·마포구는 12월 1주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는 2주 연속 모두 0.10% 이상의 하락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강남 14개구는 서울지역 하락을 주도하면서 –0.08% 하락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가 간헐적으로 거래되지만, 재건축단지와 그간 급등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했다고 감정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강남·송파·동작구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구로구는 하락 전환하면서 11개구 모두 보합 또는 하락국면이다.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는 각각 –0.17%, -0.16%, -0.07% 떨어졌다.

다만 서초구는 11월 마지막 주 –0.15% 하락한 반면, 12월 1주 –0.11%로 다소 하락폭이 줄어든 모양새다. 감정원 관계자는 “약 0.04%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크게 의미 있는 값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주 0.15%로 호가가 크게 하락한 데 따라, 이번주는 다소 진정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수도권 전체는 –0.03% 낮춰지면서 지난 7월 넷째 주 이후 19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인천지역은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 영향으로 미추홀구가 0.15% 상승했고, 동구는 하락세 지속의 반작용으로 일부 단지는 반등하면서 0.06%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지난 조사시점 0.09%로 크게 오른 반면 이번 주 0.03%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도는 지난 주 보합에서 –0.03%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1주 이후 1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수원과 구리가 각각 신분당선 연장, 별내선 연장과 여러 상권 개발호재로 0.18%, 0.13% 상승했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고, 서울 역시 -0.06% 떨어졌다. 출처=한국감정원.

지방은 하락폭이 줄었지만 –0.07%로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5대 광역시는 –0.03%, 8개도는 –0.11% 하락했다. 연일 상승을 이어온 세종시는 0.00%로 보합에 접어들었다.

5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는 0.07%를 기록했다. 꾸준히 상승한 서구와 남구는 그간 상승한 주요 지역은 관망세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올라 각각 0.17%, 0.08% 상승했다. 반면 울산광역시는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따라 –0.32%로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8개도는 11월 마지막 주 –0.12%에서 –0.11%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제주도는 0.10%, 전남 0.06%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충북·경남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누적 등을 이유로 0.1% 이상의 하락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아직 시장 안정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면서 “여전히 물량이 많고 경기 침체의 여파가 지방에 집중되면서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나마 부산이 다소 진정을 보이고 있지만, 기존 오른 가격에 비해 하락폭은 미미하다”면서 “대구, 광주보다 해운대구 아파트가 저렴해 하락 러쉬를 잠시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종시는 입지여건 양호한 선호 단지의 매물이 바닥났고,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하면서 기존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누적 물량의 영향으로 -0.07%를 기록했다. 출처=한국감정원.

전세시장도 하방 압력...광주·세종 등만 올라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 주 하락폭을 유지한 –0.07%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8%로 –0.01%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06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시장은 광주와 전남을 제외한 5대광역시, 8개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0.07%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상승한 지역은 35곳에서 29곳으로 줄었고, 하락지역은 98곳에서 105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은 송파 헬리오시티 등 신규 입주 예정인 전세물량 공급이 예측되면서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 또는 보합을 보였다.

강북은 성동구(0.04%)와 노원구(+0.01%)가 상승했지만 서대문구(-0.18%)와 마포구(-0.23%)는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용산구(-0.15%)는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은 학군수요로 양천구가 0.02% 상승했지만, 겨울방학 이사 선점수요가 발생하는 강남3구는 대규모 신규단지 전세공급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초구는 –0.24%, 강남구는 –0.11%, 송파구는 –0.11% 하락했다.

하남시는 신규 입주물량과 서울 강동구 전세가 하락에 따라 수요유입이 감소하면서 –0.41% 하락했고, 화성시는 올해 3만5000가구, 내년 2만1000가구의 입주 러쉬가 계속되면서 세입자 우위시장이 형성돼 –0.31% 하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0%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 전세시장은 광주(0.06%), 세종(0.73%)를 제외하고 신규입주 지속과 전세 공급 누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을 보였다. 8개도는 –0.09%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내년 2월 행정안전부 이전이 예고되면서 신규입주가 마무리되거나 BRT·정부청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 1.19%에서 이번 주 0.73%로 다소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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