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은 전 세계 2억 명의 팔뤄워들을 보유한 왕홍 100명과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으로 K-뷰티 제품들을 알린다. 사진은 알리바바 '쌍십이절' 할인기획전 이미지. 출처= 롯데면세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이 전 세계 약 2억명의 팔로워들을 보유한 중국의 파워블로거 ‘왕홍(網紅)’ 100명과 함께 K-뷰티 제품들을 알리는 이벤트를 연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왕홍 100명의 라이브 방송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주고 20시간 동안 연속으로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이색 이벤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될 예정인 왕홍 라이브 방송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통해 국산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는 나노캠텍과 롯데면세점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알리바바는 12월 12일 ‘쌍십이절’을 맞아 올해 마지막 할인행사를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8일 왕홍 라이브 방송으로 이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중국에서 진행됐던 왕홍 라이브 방송은 이번에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그 장소로 결정됐다. 이를 위해 8일 월드타워점에는 왕홍들의 한국 화장품 소개를 위한 50개 개인방송 부스가 설치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왕홍은 알리바바의 브랜드 채널을 이용하는 ‘왕홍’ 10명과 개인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왕홍 90명으로 총 100명이다. 이들의 팔로워 수를 모두 합치면 약 2억1000만명에 이른다. 

이번 행사로 롯데면세점은 우수한 국산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현지에 알려질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함으로 케이뷰티(K-BEAUTY) 전도사의 역할을 한 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는 43개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각자 대표상품을 선정해 이를 왕홍들에게 전달했다. 왕홍들은 월드타워점에 마련 예정인 50개의 부스에서 한국 화장품들을 직접 사용하면서 각자의 SNS 채널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왕홍 라이브 방송은 수천만명의 외국인들이 간접적으로 월드타워점과 국산 화장품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롯데면세점은 향후에도 우수한 우리 브랜드들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함으로 K-BEAUTY의 판로를 확장하고 개척하는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