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일본에서 자사 OLED TV 기술력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LCD에서 OLED로의 체질개선을 꾀하며 평판 디스플레이의 고향인 일본에서 OLED TV의 강점을 알렸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선보인 데 이어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월페이퍼 OLED, 8K OLED, 롤러블 OLED 등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대형 OLED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 여상덕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LGD

여상덕 LG디스플레이 고문은 6일 일본에서 열린 제28회 Finetech Japan 기조연설에 참석해 'OLED, 미래 디스플레이의 꿈이 여기에'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OLED 기술 및 특징, LG디스플레이 OLED 전략에 대한 심도있는 설명이 이어졌다.

여 고문은 “일본에서 OLED TV는 2,000불 이상 하이엔드 TV 시장의 69%를 점유하고 있으며, OLED 고객사 15개 중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후나이 등 일본 업체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며 “일본에서는 OLED TV가 대세”라고 말했다. 나아가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넓은 시야각, 무한대 명암비 등 최고의 화질 구현과 빠른 응답속도로 스포츠 방송 시청에서도 최적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은 OLED TV로 즐겨라"고 말했다.

평판 디스플레이의 고향인 일본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전략이 소개된 것 자체가 의미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하이테크 기술 및 화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특성 때문에 평판 디스플레이의 본고장이다. 이에 일본 공영방송사인 NHK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세계 최초8K로 중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세계 최초 8K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