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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매트릭스] 선데이토즈, 제2의 애니팡 신화 가능할까해외 인기 IP 캐주얼 게임 서비스·HTML5 기반 게임, 캐주얼 게임 장르 한계도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18.12.07  08:10:31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모바일 게임·서비스 업체 선데이토즈의 적극적인 해외 매출원 확보 전략과 신사업이 내년에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해외 인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퍼즐게임 위 베어 베어스 더퍼즐을 내놓으며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초기 마케팅 비용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치렀기 때문에 매출액이 크게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앞으로는 끌어올린 게임의 인기가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데이토즈는 글로벌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게임 신작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애니팡 신화 선데이토즈… 신화 이을 또 다른 IP 필요

선데이토즈의 대표작은 여전히 애니팡이다. 지난 2012년 7월 등장한 애니팡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즐기는 국민게임으로 등극하며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카카오톡으로 게임 내 아이템인 ‘하트’를 주고받는 게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을 정도였다. 많은 사람들이 수년 간 연락을 하지 않던 지인에게까지 애니팡을 하기 위해 하트를 보냈다는 후문은 당시 게임의 열기를 방증한다. 

회사는 애니팡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계속 출시했다. 애니팡 사천성(2013년), 애니팡2(2014년), 상하이 애니팡(2015년), 애니팡 맞고(2015년) 등이 그 예다. 애니팡 IP를 바탕으로 회사는 승승장구했다. 

   
▲ 애니팡 플레이 모습. 출처=선데이토즈

2014년 선데이토즈의 매출액은 1441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는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애니팡의 인기가 조금씩 사그라들며 2015년에는 매출액이 반토막 난 797억원을 기록했다. 그 이후 매출은 매년 700억원 수준을 유지하긴 했지만 꾸준히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계속 줄었다. 

   
▲ 선데이토즈 실적 추이. 출처=전자공지시스템

이 같은 배경엔 모바일 게임 시장 자체의 변화도 한 몫 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초기엔 캐주얼 게임이 주를 이루었지만 점점 MMO, RPG 등 미들·하드코어 장르 게임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 현재 매출액 상위권은 대부분 RPG 장르가 독식하고 있는 형국이다. 선데이토즈는 캐주얼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서비스 한다. 

해외 시장과 신사업에 눈 돌려

선데이토즈의 사업 전략에 변화가 생긴 건 지난해 말부터로 볼 수 있다. 크게 두 가지가 눈에 띈다. 우선 HTML5 게임 시장에 진입했고, 해외 유명 IP를 이용한 게임을 만들며 새로운 IP 창출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선데이토즈는 국내 게임 전문 개발사 최초로 페이스북의 HTML5 기반 게임 서비스인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스에 다이노 볼즈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다. 

HTML5 게임이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를 이용하면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를 감안했을 때 인스턴스 게임즈는 상당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다. HTML5 게임 시장은 개발이나 수익 모델 등에서 여러 시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유연한 크로스플레이의 장점을 앞세워 차세대 플랫폼으로 꼽히기도 한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시장 진입에 이어 올해에도 4종의 HMLT5 기반 게임을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스에 출시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후속작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0월 인기 IP 스누피를 활용해 만든 게임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올해 10월 전 세계 140여개국 오픈마켓에 출시되며 영역을 넓혔다. 해외에서 답을 찾으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광고 수익화 모델을 시도했다. 게임 내에서 광고를 보면 인게임 아이템을 얻는 방식이다. 지난달엔 스누피 캐릭터에 관심도가 높은 일본 시장에도 출시됐다.

   
▲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해외 버전 이미지. 출처=선데이토즈

올해 야심작은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이다. 이 게임은 해외 192개국에서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인 위베어 베어스를 활용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IP다. 

선데이토즈는 이 게임을 애니팡을 이을 제2의 캐시카우로 점쳐둔 모양새다. 해외 마케팅 금액 규모에서도 그 의지가 엿보인다.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의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한 올해 2분기 선데이토즈는 해외 마케팅 비용으로 약 30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의 직전분기 영업이익보다도 크게 높은 금액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선데이토즈의 매출액은 224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4400만원에 그친 걸 확인할 수 있다. 

   
▲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 이미지. 출처=선데이토즈

마케팅 효과는 먹혀든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선데이토즈의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다시 회복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위베어 베어스 매치3 리페어즈, 슬롯메이트 등 해외 신작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 선데이토즈 2018년 실적 추이. 출처=전자공지시스템

HTML5 게임 중에는 슬롯 메이트가 반응이 좋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스에 지난 6월 내놓은 이 게임은 월 60만명이 이용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선데이토즈는 기존 인기 게임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매출 다각화, 광고 수익화 사업, 새로운 플랫폼 도전 등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만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장르 특성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캐주얼 게임 특성상 유저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의 광고 수익화 사업, HTML5 게임 등은 캐주얼 게임 수익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선데이토즈 측은 앞으로도 유명 글로벌 IP 기반 캐주얼 게임 신작과 HTML5 후속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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