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3분기 BIS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공개하며 올해 9월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5.55%로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은행지주회사는 14.48%로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55%, 13.42%, 12.84%, 6.69% 수준이다.

지난 6월말 대비 총자본비율은 0.04%포인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0001%포인트, 0.02%포인트 감소하며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4조1000억원 발생했으며, 조건부자본증권이 1조8000억원 규모로 신규 발행되면서 총 자본은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총위험노출액이 23조8000억원 증가하며 26조4000억원 늘어났다.

이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씨티와 경남의 경우 각각 17.72%, 16.58%로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케이와 수출입은 각각 11.32%, 13.76%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은행지주회사의 경우는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4.48%, 13.17%, 12.52%, 5.93%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0.01%포인트, 기본자본비율 0.04%포인트, 단순기본자본비율 0.07%포인트 상승했으나, 보통주자본비율은 0.04%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증가율은 위험가중자산증가율과 총위험노출액증가율을 상회했다.

총자본은 당기순이익이 3조3000억원 발생하고 조건부자본증권을 1조원 신규 발행한 영향으로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총위험노출액이 46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28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은행지주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과 KB가 각각 15.30%, 14.93%로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JB와 한국투자는 각각 12.92%, 13.0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자본비율은 상승했으나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