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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디자이너가 말하는 한국과 영국의 디자인 차이"스킬 위주 시대는 지나...자신만의 디자인 언어가 핵심"
장영성 기자  |  runforrest@econovill.com  |  승인 2018.12.05  13:03:46
   
▲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디렉터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스킬과 언어의 차이에서 월드클래스가 탄생한다”

박지영 재규어 리드익스테리어 디자이너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영국의 디자인 교육 차이를 이같이 설명했다.

박지영 재규어 디자이너는 “한국과 영국의 디자인 차이점은 과정과 결과에 있다”면서 “국내는 스킬 위주로 학습하고 완벽한 작품을 그리기 위해 학습하는 반면, 영국은 ‘생각의 흐름’이라는 개념이 디자인 철학과 스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즉 디자인 언어를 중요시 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디자이너는 중앙대학교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교(RCA)를 졸업, 2014년 재규어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의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어드밴스드 디자인 팀에서 콘셉트카 프로젝트와 미래의 재규어 디자인 콘셉트 개발을 해왔다. 실력을 인정받아 입사 3년 만에 리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승진했다. 그는 올해 겨우 31세다.

그의 말에 따르면 RCA는 훌륭한 디자인이 나왔을 때, 이 디자인이 어떤 방식으로 디자이너의 언어가 표현됐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디자인할 때 스토리가 탄탄해야 정체성이 있는 디자인이 나온다는 의미다. 그가 학생 시절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자동차 디자인을 위한 소재 연구에서의 해체주의적 및 윤리적 접근 방식>은 ‘디자인 과정을 디자인하면 새로운 디자인이 나온다’라는 특별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자동차를 만들어 가는 것 자체가 일종의 디자인 키워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상은 RCA의 교육에서 비롯됐다고 박 디자이너는 설명했다.

자동차 디자인 세계에는 RCA 출신들이 중심에 서 있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RCA는 주로 글로벌 기업에 서 실무 경험을 쌓은 디자이너를 선발한다. 이들은 졸업과 함께 몸담았던 기업으로 돌아가 해당 회사의 디자인 정책과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한다. 이안 칼럼(재규어), 피터 슈라이어(기아), 마틴 스미스(포드) 등 유명한 자동차 디자이너들도 RCA 출신이다. 국내에서는 약 40여명의 RCA 출신이 자동차 디자인 업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한국에 방문한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디렉터는 “자동차 디자인의 핵심은 철학적인 의미와 디자인 언어 전달 사이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이다”라면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역시 디자인의 철학적인 배경과 이를 잘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안 칼럼 총괄디렉터는 “아이디어를 표현해내는 것으로 하나의 시각을 갖고,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브랜드와 연결이 되면 브랜드 철학이자 정체성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자이너를 고용할 때 스케치를 중요시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어느정도 스케치 실력만 있으면 된다. 오히려 사고가 좋아야 하고 이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와 다르게 많은 디자인 분야들이 서로 융합하고 있다”면서 “디자이너도 기술을 알아야 하고 기술이 디자인으로 새로 승격돼 새로운 정체성을 창출해 낸다.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이것이 디자이너로서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는 오는 6일 서초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가빛섬에서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8’의 최종 결선 및 시상식을 진행한다. 지난 6월 사전설명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공모전은 ‘출시 50주년을 맞은 XJ, 고유의 헤리티지를 이어간 100주년 기념 XJ를 디자인하라(XJ, 100 YEARS LIMITED EDITION)’가 주제다.

최종 결선에 오른 3개 팀은 국내 전문 심사위원단과 재규어 영국 본사 디자인 팀의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당일에는 상위 3개 팀의 최종 결선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입선작 10개 작품의 발표와 시상도 이뤄진다.

결선 현장에는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이 참석해 최종 평가를 진행한다. 이안 칼럼은 최종 평가와 함께 학생들에게 자동차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바라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디자인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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