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고뱅 송도 생산 공장 기공식에서 (왼쪽에서4 번째)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왼쪽에서 5번째)생고뱅 로홍기욤 CEO.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이소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생고뱅사와 지난 4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싱글유즈 원부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싱글유즈 원부자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등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으로 생고뱅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튜빙, 필터, 호스 등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원부자재를 최대 160여종까지 확대 공급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량 생산 제품에 한해 그동안 원부자재를 해외 공장에서 공급받아왔다. 수입 및 통관으로 인해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싱글유즈 원부자재 조달 기간이 기존 4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됐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생고뱅사는 매출 408억유로, 임직원17만9000명의 프랑스 대표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 4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9월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연면적 1만3000m2 규모의 하이테크 바이오프로세스 제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0년 완공 목표다.

바이오의약품은 대부분의 원부자재를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 및 국내 기업을 육성해 원부자재 조달을 안정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조직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기업 머크와 GE헬스케어는 지난 2016년 각각 30억원, 87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기술 교육 센터 M-Lab과 Fast Trak을 설립한 바 있다. 머크는 올해 260억원을 추가 투자해 제조 공장을 건립중이다. 오는 2019년 5월 완공 예정이다.

로홍 기욤 생고뱅 하이퍼포먼스 솔루션 부문 CEO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한국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의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 회사로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