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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의 영어이슈] 영어에도 존댓말이 있다
이수현 현 해커스, 에듀윌 영어 전문 강사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12.08  08:00:28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별도의 존칭이 없을 뿐 영어에도 존댓말은 있다. 문장을 우회적으로 돌려서 다른 문장으로 쓰거나 약간의 단어를 첨가해서 변형하기에 사뭇 다른 존댓말로 느껴질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문문이다. Could, Would 혹은 May를 붙여서 의문문으로 시작하면, Will이나 Can을 쓸 때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표현이 된다. 가령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외국인에게 이름을 물어본다면 “What is your name?”은 직설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신 최대한 부드럽게 돌려서 표현해야 하는데, “May I ask your name?”이나 “Could I ask your name?”이 적절하다.

레스토랑의 직원이나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기내식을 제공할 때 “식사 다 하셨나요?”라는 표현을 “Are you done?”이라고 하면 이는 실례다. 약간의 반발이나 캐주얼한 영어로 들리기에 “Are you finished?”가 무난할 수 있지만, “Are you still enjoying your meal(식사 여전히 잘 즐기시고 계신 거죠)”이라고 말하는 것이 영어권에서 격식 있는 표현이다.

인사에도 존댓말이 있다. 안녕이라는 의미의 “Hi” 보다는 “Welcome” 혹은 “Good morning”과 “Good afternoon”이 존댓말에 속한다. 또한 잘 지내냐고 물을 때도 “What’s up! How are you doing”은 친구나 친근한 사람에게 쓰는 문장이다. 이보다는 “How are you?”가 더 적절하다. 더욱 격식을 차리는 표현으로는 “How are you this morning?” 혹은 “How are you today?”가 있다.

비격식체 문장 대부분은 줄임말 형태다. 가령 “Thank you!”라고 해야 하는 것을 “Thanks!”라고 말하거나, “Mother”를 “Mom”이라고 하는 것들이 그 예다. 줄임말을 피한다면 격식 있는 표현에 가까워진다.

정리해보면, 비즈니스 모임 등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줄임말보다는 영어 원래의 형태대로 유지해서 말하는 것이 좋다. 직접 표현하기보다는 최대한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영어에서의 존댓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요즘은 유튜브나 미국 드라마, 그리고 심지어 외국인들이 여행하면서 탐방하는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어가 빈번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영어에도 존댓말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회화를 할 때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하거나 실례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기본적인 영어의 존댓말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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