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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의 창업 클리닉] 융복합 비즈니스모델의 카페창업
김상미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12.08  19:55:31
   

국제 금융위기이후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 사이에선 “커피숍이나 할까”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게 되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숍이 직장인들이 보기엔 꽤나 편한 업종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커피숍의 창업 후 잔존율을 볼 때 쉽게 창업을 결정해서는 안 되는 업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 2016년 국세청 자료를 보면 청년창업 10위중의 4위가 커피숍이고 이해에 청년창업자 4,587명이 커피숍을 창업했다. 이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아직도 창업의 청신호로 보여지는 커피숍, 성공하는 모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잘나가는 커피숍들은 일반적인 커피숍과 차별점이 있다는 것인데 오늘은 그 부분의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성공한 커피숍 중 요즘 뜨고 있는 송리단길 맛집, 피치그레이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수채화와 카페의 결합이다. 피치그레이는 주문을 하기 위해 한 두시간의 웨이팅은 기본이고 임시공휴일은 인스타그램에 공지한다.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지 않고 방문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도 있다. 20~30대의 고객을 타겟으로 정하고 커피숍의 컨셉은 수채화를 모티브로 운영한다. 주문을 위한 매뉴판도 그림으로 아기자기하게 만들고 매뉴를 주문하면 수채화트레이와 종이가 함께 나온다. 수채화 붓은 물이 따로 필요 없이 꾹 누르면 물이 나오는 붓에 종이는 망칠 때마다 300원을 내면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다 보니 300원을 내면 종이를 구매해서 몇시간 동안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덕분에 다른 고객은 한시간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아픈 현실이 있다. 피치그레이는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훔친 송리단길 맛집니다.

생활혁신형창업지원자 중에 유독 커피숍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유는 피치그레이와는 다른 사례들이다. 예를 들어서 전통공예 중 민화를 하는 분은 민화를 가르치는 커피숍을 준비 중이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팔기보다는 민화수업이 없는 시간의 커피숍운영을 통한 수익창출을 목표로 커피숍을 창업하는 것이다. 커피와 다른 아이템의 결합 즉 융복합의 커피숍을 운영하시겠다는 것인데 성공하기 어려운 모델이다. 왜냐하면 융복합의 개념과 컨셉이 명확한 커피숍은 매우 다른 경우의 모델이다. 피치그레이의 경우 타겟고객을 젊은 층으로 수채화를 그리는 컨셉의 커피숍이다. 그래서 소품, 프로그램,매뉴까지 모두가 일관성이 있는 수채화를 컨셉으로 한 커피숍이다. 그런데 융복합은 민화와 커피, 의류판매와 커피, 공연과 커피 등으로 결합을 시도하게 된다. 컨셉과 결합된 커피숍은 타켓팅된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끌어내서 구매로 연결할 수 있고 SNS마케팅을 활용해 전국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다. 하지만 융복합의 개념 은 커피와 맞지 않는 아이템의 경우 서로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민화를 그리는 공간의 다른 손님이 있다면 그림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는 민화수업을 위해 커피고객을 받지 않는 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커피숍을 창업할 때 명확한 컨셉을 가지고 창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성공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커피를 부가적인 수입으로 끼어 맞추는 경우 성공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융복합의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컨셉이 명확한 커피숍창업이 성공창업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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