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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하나의 로켓, 발사는 세 번’재활용 로켓 발사
한현주 기자  |  han0912@econovill.com  |  승인 2018.12.04  11:39:31

[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 X)가 사상 첫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팰컨 9로켓이 난관을 극복하고 하나의 로켓을 회수해 세 번이나 발사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하나의 로켓에 한 번의 재활용은 가능했지만, 그 숫자를 세 번이나 늘렸기 때문이다. 우주여행 비용이 크게 낮아질 수 있는 기회라는 말이 나온다.

팰컨 9 블록 5로켓(일련번호 B1046)은 3일 오전 10시34분 (한국시간 4일 오전 3시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텐 버그 공군기지에서 차세대 소형 위성 64개를 싣고 발사됐다. 지난 5월 11일 방글라데시 위성, 12주 후인 8월 7일 인도네시아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이어 이날 4개월 만에 세 번째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로켓 재활용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 팰컨 9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2017년 3월 처음으로 재활용 발사에 성공한 지 1년 9개월 만에 하나의 로켓으로 세 번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여행의 대중화를 위해 최대 100번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을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원대한 계획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스페이스엑스의 재활용 로켓 발사는 이번이 18번째다. 이 로켓은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의 39A 발사대와 40발사대에 이어 이곳까지 스페이스엑스의 발사대 3곳에서 모두 날아오른 첫 로켓이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차세대 소형 위성 1호 발사는 당초 11월20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스페이스 X가 팰컨 9의 1단 추진 체 세부 점검 기간을 연장하면서 11월29일로 연기됐다. 2차 발사 예정일에는 발사 현장 날씨 사정이 좋지 않아 발사 일이 재차 연기됐다.

2016년 9월 폭발 사고 이후 4개월간 로켓 발사를 중단했던 스페이스 X는 2017년 1월 발사 재개 이후 시도한 36번의 발사를 모두 성공시키는 기록도 이어갔다.

스페이스 X는 재활용 로켓을 이용하는 업체에 발사 비용을 62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낮춰주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3년 안에 이 비용을 최대 600만달러 선까지 낮출 계획이다. 로켓 발사 비용의 60%는 1단계 로켓이며, 20%는 2단계 로켓, 10%는 페어링 (화물 덮개), 나머지 10%는 로켓 시험과 조립과정의 비용이다.

이날 이륙 2분 30초 후 2단계 로켓과 분리된 1단계 부스터는 8분여 뒤 태평양의 해상 바지선으로 무사 귀환했다. 2015년 12월 로켓 회수에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32번째 로켓 회수였다. 스페이스엑스는 거대한 해상 그 물건을 이용해 탑재체를 보호했던 페어링 (덮개) 회수도 시도했으나 잡아내지는 못했다.

스페이스 X는 점검과 정비 과정을 거쳐 이 로켓의 4번째 발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정비 작업의 대부분은 강력한 충격과 뜨거운 열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손상된 엔진부품들을 교환하는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향후 이 작업을 이틀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SO-A’라는 이름의 이번 위성 발사 프로젝트는 미국 우주기업으로선 사상 최대 규모다. 세계적으로 2017년 인도 PSLV 로켓의 104개 위성 동시발사에 이은 역대 2위다. 17개국 34개 기관에 제작한 위성들로 꾸려진 이 위성 군단은 루빅스 큐브샛 49개로 이뤄져 있으며, 시애틀의 소형 위성 발사 중개업체 스페이스 플라이트 인더스트리(Spaceflight Industries)가 위성 군단 조직을 떠맡았다.

인공위성의 대부분은 통신 위성이며 나머지도 지구 관찰, 과학 같은 실용적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위성 군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궤도 반사경이라는 이름의 위성이다. 이 소형 위성은 고도 350마일 (560km) 궤도에 도착한 뒤 길이 30미터, 폭1.5미터의 다이아몬드형 풍선을 펼친다.

미 캘리포니아의 지리학 박사 출신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이 제작한 이 위성은 풍선 표면의 이산화티타늄 가루가 햇빛을 받아 거울처럼 반짝이기 때문에 지사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그는 “행성에서부터 위성, 우주 쓰레기, 그리고 우주의 공공성에 관해 생각하게 해주는 촉매제의 일종으로 이 위성을 제작했다"라며 “이 위성은 최초의 위성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위성은 앞으로 2~3개월간 지구 궤도를 돈 뒤 대기로 진입하면서 산화한다. 페글렌은 2012년 지구 생명체 사진 100장을 담은 디스크를 정지궤도에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 위성 군단에는 한국 과학 기술은 이 제작한 차세대 소형 위성 1호도 탑재돼 있다. 이 위성은 앞으로 2년간 우주폭풍과 별 탄생 역사 등의 연구에 사용될 관측 자료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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