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지국과 중계기 사이에 구축된 유선 광선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애 원인 및 장애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형 광선로감시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5G 정국에서 구체적인 기지국 숫자를 유일하게 밝힌 LG유플러스가 화웨이와 협력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로드맵을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개발한 광선로감시시스템은 5G 기지국과 중계기간 구간은 물론 유선 기간망에도 동시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광선로의 손실, 단선지점, 거리 등을 측정하는 광섬유 측정기능 (OTDR)과 광신호를 파장 별로 분석하여 품질을 측정하는 기능 (OPM)을 모두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광선로관리시스템이다.

▲ LG유플러스, 5G 통합형 광선로감시시스템 개발. 출처=LG유플러스

최대 16만 개의 광 케이블과 광 케이블 내 5G 서비스에 사용되는 광파장을 동시에 감시하여 광선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존 서비스에 영향이 없는 파장을 사용해 5G망뿐만 아니라 유선 기간망 구간에도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어 모든 광선로 구간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중소기업인 코위버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5G 정국에서 손을 잡으며 국민적 반발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LG유플러스는 토통기업들과의 협력을 유독 강조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통합 광선로감시시스템 개발로 서비스중인 광신호의 품질과 광선로 단선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서비스 장애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해 조치할 수 있게 됐다”라며 “따라서 5G서비스의 끊김 없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