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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둘러싸고 막판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를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막판 조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가운데 오후 늦은 시각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혜경궁 김씨'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온라인상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이재명 지사와 경쟁 관계 정치인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 측은 '관련 없음'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이 자택을 수색했지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한 상황이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에 등록된 이메일 아이디 'khk631000'와 동일한 아이디가 다음 포털에서 사용되던 중 탈퇴됐고, 탈퇴 전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지사의 자택임을 확인했다. 탈퇴 처리된 탓에 경찰은 회원 정보를 얻지 못 했으나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지사의 자택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hk'라는 이니셜에 631000이라는 숫자까지 일치한 것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과 지메일 아이디가 공개돼왔기 때문에 도용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기 직전 이재명 지사는 '혜경궁 김씨'의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이라고 나온 수사결과에 대해 "집에서 나왔다는 것은 포털의 아이디 아니냐. 그게 무슨 혜경궁 김씨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이냐"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