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케이뱅크 모바일슈랑스(모바일+방카슈랑스)의 서비스인 빠른설계 이용고객의 56%가 일과 후 시간에 상품을 설계하고, 59%는 일과시간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4일 자사 모바일슈랑스 서비스인 '빠른설계' 이용고객 중 절반이 넘는 56%가 일과 후 시간(18시~익일 오전 9시)에 상품을 설계하고 59%는 일과시간(오전 9시~18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저녁이나 야간 등 개인적인 여유가 비교적 많은 시간에 보험상품을 직접 설계해보며 보장내역과 보험료, 환급률 등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실제 가입은 재테크, 노후설계 관련 대화량이 많은 일과시간 중에 하는 케이스가 다수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슈랑스 서비스 빠른설계 후 가입까지 걸리는 시간. 출처=케이뱅크

모바일슈랑스 고객 66%는 빠른설계 이용 후 1주일 내에 보험상품 가입을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1개월 및 1~3개월 내 가입은 각각 12%씩을 차지했으며, 3개월 이상 경과 후 가입하는 비중은 10%를 기록했다.

또한 케이뱅크가 모바일슈랑스 1년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과 주택화재보험 등 '일회성보험'이 전체 가입건수 중 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암, 건·상해, 치아, 어린이보험이 포함된 보장성보험이 32%, 연금저축과 저축보험으로 구성된 저축성보험이 16%로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 모바일슈랑스 상품 현황. 출처=케이뱅크

일반적으로 보장성은 저축성 상품에 비해 보장내역 등 관련내용이 다소 복잡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흥행이 어려웠다. 하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상품 분류, 손쉬운 보장내역 비교확인 등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 편의성을 강화하면서 보장성 보험이 저축성보다 2배 많은 가입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케이뱅크 측의 분석이다.

개별상품으로는 해외여행보험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여행보험은 청약단계를 3단계로 대폭 줄여 공항 등 현장에서 3분 만에 쉽고 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 중 42%가 여행 당일 또는 전일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인 6~8월에는 가입비중이 평균 57%를 기록해 전체 모바일슈랑스 상품 가입의 과반을 넘어서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초 은행 앱 또는 웹에서 손쉽게 보험상품을 비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를 출시했다. 동종 보험상품의 보험료나 혜택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빠른설계 시스템을 모바일슈랑스에 최초로 적용해 직원 권유나 오프라인 설계 없이 고객 스스로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케이뱅크 측은 "우리 모바일슈랑스의 가장 큰 장점이 온라인 쇼핑하듯 상품별 보험료, 예상 환급률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빠른설계로 생년월일과 성별만 입력하고 빠른설계 버튼을 클릭하면 동종상품간 월 납입금액, 환급률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전문 상담원과 전화 또는 톡 상담을 통해 28개 전 상품에 대한 문의는 물론 신규 가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