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어물, 45.5×53.0㎝ oil on canvas, 1987

앙리마티스가 ‘예술은 어떠한 경우라도 말로서는 유효하지 않다’라고 했던가? 고로 예술가는 가장 훌륭한 감의 촉진제요 불타오르는 창작의 점화제이다. 달을 얻으려할 땐 그것을 등져야하듯이 명화를 그린다는 의식자체를 버려야한다.

▲ 기물, 45.5×53.0㎝, 1986

모든 것을 얻으려할 땐 그것 자체를 버리는 일과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큰 짐승을 잡기 위하여 숨을 죽이듯이, 날뛰지 말고 예술의 존엄성과 겸허함으로 끊임없는 탐구 속에 잠입하여야 하지 않을까?

▲ 녹색 나부, 60.6×72.7㎝, 1987

예술이란 열심히 작업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지적고양과 뜨거운 열정에 의해 도달하게 되는 은총과 섭리의 경지라고 사료된다.

▲ 토기 있는 정물, 72,7×60.6㎝, 1986

좀 더 회화의 적극적인 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다. 자연과 인공의 균형과 공존, 평면작업과 입체작업의 병행, 작업 의역 자체를 한층 더 실험적으로 확장해야할 것이다.

△글=서양화가 최예태(최예태 작가, 崔禮泰 作家, ARTIST CHOI YE TAE)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