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지난달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은 3.13%로 전달 8.12%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모델포트폴리오(MP)별 누적수익률은 현대차증권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금융투자협회는 3일 지난달말 기준 일임형 ISA MP 누적수익률이 평균 3.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상은 출시 3개월이 경과한 25개 금융사의 204개 MP로 증권사 15곳 126개, 은행 10곳 78개다.

ISA MP 수익률 현황. 출처=금융투자협회

박상철 금투협 WM지원부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9월에 비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코스피(KOSPI)지수는 9월 28일 2343포인트에서 10월 31일 2029로 약314포인트가 하락했다.

각 MP별로는 현대차증권의 고수익추구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19.46%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으며,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8.97%, 1위로 집계됐다.

총 204개의 대상 MP 중 약 18%에 해당하는 36개의 MP가 5%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약 50%인 101개 MP는 3%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19.46%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최저 –9.77%)하며 25개 MP 평균수익률이 4.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위험 3.63%, 초저위험 3.25%, 저위험 2.71%, 중위험 2.11% 등의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3.92%를 기록하며 은행의 1.85%에 비해 약 2배(2.07%포인트) 이상 높았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 7.9%, 중위험 2.7% 등으로 집계, 전체 누적평균 4.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우리은행 3.4%, NH농협은행 2.7%, 부산은행 2.5%, 경남은행 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별 누적 평균 수익률 현황. 출처=금융투자협회

금융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13.8%, 고위험 10.6%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9.0%를 기록해 판매사 전체 1위였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 7.7%, DB금융투자 7.1%, KB증권 5.2%, 키움증권 4.8%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은 초고위험 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 MP가 미국 배당주 30%, 선진국 하이일드 30%, 글로벌 펀드 20%, 유럽 투자신탁 20%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19.46%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고위험 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MP가 선진국 펀드 25%, 배당인컴 30%, 소비재 펀드 25%, 4차산업 20% 등의 투자로 출시이후 16.31%의 수익률을 냈다.

ISA MP별 누적수익률 순위. 출처=금융투자협회

중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중립 Active' MP가 국내주식 14%, 해외주식 23%, 머니마켓펀드(MMF) 10% 등의 투자로 출시이후 10.81%의 수익률을 보였다.

저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안정추구 Active' MP가 국내채권 51%, 해외 대체투자 24% 등의 투자로 7.43%의 수익을 기록했다.

초저위험 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 MP가 지수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중심 투자로 4.99%의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