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중형 세단 'K7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자동차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기아자동차는 11월 내수판매 4만8700대, 해외판매 19만8415대 등 모두 24만 71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같은 기간 0.7%, 해외 판매는 4.6%로 각각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RV 차종 판매가 감소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줄었다.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2546대가 판매됐다. K9의 지난달 판매는 1073대로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판매는 1만761대를 기록했으며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K7은 4741대 K5는 4951대가 판매되며 각각 전년 대비 27%, 30.7%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고 K3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3891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승용 대표 라인업인 K시리즈 판매는 총 1만4656대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6571대로 선전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반면 그 외 다른 RV 모델들은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RV 모델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만475대가 판매됐다.

친환경 모델은 니로가 EV 모델 499대를 포함해 총 2280대가 판매됐고,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 전년 대비 16.6% 감소한 총 3702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3만9190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9962대, K3(포르테)가 2만762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에서 부진했다.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 감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