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스위스 고급 시계 박람회의 몽블랑 부스. 출처=강기산 기자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몽블랑의 2019년 신상 시계가 베일을 벗었다. 내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스위스 고급 시계 박람회(SIHH)에서 선보일 시계 6점을 미리 공개한 것. 까르띠에, 파네라이, 바쉐론 콘스탄틴 등 SIHH에 참가하는 다른 브랜드들이 박람회 전 두어 점의 시계를 선공개하는 것과 달리 몽블랑은 무려 여섯 점의 시계를 들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몽블랑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스타 레거시 컬렉션에 주력할 모양이다. 몽블랑이 공개한 여섯 점의 시계 중 네 점이 스타 레거시 컬렉션 소속이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 레거시 컬렉션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이얼 6시 방향에 위치한 몽블랑 스타로부터 퍼져나가는 기요셰 패턴과 잎사귀 모양 핸즈, 몽블랑 가죽 공방에서 제작한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우아함을 살렸다.

▲ 우아한 멋이 돋보이는 스타 레거시 풀 캘린더. 출처=몽블랑

제일 먼저 살펴볼 시계는 스타 레거시 풀 캘린더. 이름 그대로 손목 위 달력이라 생각하면 쉽다. 시, 분, 초는 물론이고 월, 날짜, 요일 심지어 하늘 위 달이 변하는 모양까지 손목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월과 요일은 12시 방향에 위치한 두 개의 네모난 창을 통해 볼 수 있고 날짜는 빨간색 초승달 모양 핸즈가 가리키는 숫자를 확인하면 된다. 로마 숫자 인덱스와 블루 핸즈를 적용해 클래식한 멋을 끌어올렸다. 몽블랑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MB 29.12 칼리버로 구동한다.

 

▲ 심플한 매력의 스타 레거시 데이트 오토매틱. 출처=몽블랑

스타 레거시 데이트 오토매틱은 보다 간결한 시계다. 시, 분, 초, 날짜 기능만 간단히 탑재했다. 직경 39mm와 42mm 중 손목 굵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실버와 화이트 컬러가 조화를 이룬 다이얼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전한다. 2019년 깔끔하고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를 찾는다면 몽블랑 스타 레거시 데이트 오토매틱이 훌륭한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시계 역시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의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좌)과 레드 골드 버전. 출처=몽블랑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는 19세기에 활동한 천재적인 시계 제작자 니콜라스 뤼섹(Nicolas Rieussec)을 기리는 시계다. 프랑스 궁정의 시계 제작자였던 니콜라스 뤼섹은 크로노그래프 발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몽블랑은 내년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라인에 진회색 다이얼을 장착한 두 버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하나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다른 하나는 레드 골드 케이스를 탑재했다.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는 핸즈가 돌면서 시간을 측정하지만 니콜라스 뤼섹의 크로노그래프는 핸즈는 고정이 된 채 디스크가 돌아가 경과 시간을 보여준다.

 

▲ 직경 41mm 케이스를 장착한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출처=몽블랑
▲ 직경 43mm 케이스를 장착한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출처=몽블랑

스타 레거시 컬렉션이 몽블랑의 우아함을 보여준다면, 타임워커 컬렉션은 스포티한 매력을 뽐낸다. 몽블랑이 새로운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2종을 공개했다. 직경 41mm 모델과 직경 43mm 모델이 그것인데, 41mm모델은 6시, 9시, 12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있고 43mm 모델은 전통적인 3시, 6시, 9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위치해 있다. 두 버전 모두 블랙 다이얼과 화이트 카운터를 적용해 클래식한 리버스 판다 다이얼을 연출했다.

한편 2019 스위스 고급 시계 박람회(SIHH)는 내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며, 몽블랑, 까르띠에, 로저드뷔, 예거 르쿨트르와 같은 리치몬트 그룹의 시계 브랜드를 포함해 30여 개의 시계 브랜드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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