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L&C CI. 출처= 현대백화점그룹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를 인수하고 리빙·인테리어 부문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종 인수 금액 3666억원에 한화L&C의 인수를 완료하고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담당하는 ‘현대L&C’를 새롭게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화L&C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인수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을 통해 지난 10월 한화L&C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최근까지 조직체계 정비, IT 통합, 브랜드 변경 등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진행해왔다. 

인수 확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바닥재·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연간 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토탈 리빙·인테리어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한화L&C 인수를 계기로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과 함께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존 리바트 주방가구에 현대L&C의 창호, 마루, 벽지 등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등 시너지 창출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백화점·홈쇼핑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도 활용해 현대L&C의 B2C 매출 확대는 물론, 경쟁력 제고 등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