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쏘카의 자회사인 VCNC의 서비스 타다가 공기 청정 필터 등 신규 옵션을 추가한 타다 베이직B를 3일 공개했다.

타다는 오픈 베타 테스트 1개월만에 시작 대비 10배 급증한 이용건수를 기록했으며 앱 다운로드 10만건도 넘겼다. 타다의 고무적인 초반 성과를 계기로 일종의 파생 라인업을 공개해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은 나왔으나, 예상보다 그 간격이 빠르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타다가 사용자 경험에 방점을 찍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ICT 기술 등 진입장벽을 높인 특별한 사용자 경험도 필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현행 방식으로는 자금 등의 이유로 타다의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 타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출처=VCNC

타다 베이직B의 B는 차량 색상인 ‘Black’을 의미하는 한편 프리미엄의 감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또 무료 와이파이나 휴대폰 충전기와 같은 기존 차량 내부 옵션에 공기 청정 필터와 섬유 탈취제 옵션도 추가됐다.

타다 베이직B는 30일부터 서울 지역 카니발 블랙 50대에 우선 적용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이동하는데 사람들은 하루 활동 시간의 1/4, 약 2시간을 쓴다고 한다”면서 “이동 시간이 생활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타다의 고무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시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을 두고는 설왕설래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친절한 사용자 경험’ 이상의 킬러 콘텐츠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와, 플랫폼 운영 자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라이더 직고용 등 여러 이슈와 더불어 플랫폼의 기본 생명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카풀을 두고 카카오와 대립각을 세운 택시업계가 이재웅 쏘카 대표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높은 점도 부담이다.